- 하태균 선수의 위치선정과 슈팅특점에 대한 분석
■ 김 민
지난 6월 20일, 호남성 장사에서 있은 중국축구 동성(東城) 갑급리그 제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연변장백산팀은 10번 찰튼과 18번 하태균의 골에 힘입어 호남상도팀을 2 : 0으로 제압하였다. 이는 연변팀이 갑급사상 처음으로 원정에서 호남상도팀을 이긴 경기이며 또한 이번 승전으로 연변팀은 계속 갑급 1위 고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연변팀의 하태균 선수는 계속 갑급골잡이 단독 1위에 등극되어 있다.
연변팀의 매 한경기의 승리는 그라운드에 나선 11명 선수진이 똘똘 뭉쳐 이룩한 노력이 결실이라고 긍정하면서 이 중 스트라이커 라인의 눈부신 배합에 찬사를 보내고 싶으며 특히 18번 하태균(한국) 선수의 득점력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우수한 선수들을 보면 두가지 유파로 나누고 싶다. 즉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좌충우돌하는 박지성, 차두리, 이청용 등을 한가지 유파라고 한다면 부지런히 뛰어 다니는 모습은 별로 없으나 위치선정을 잘하기에 공이 일단 자기의 앞으로 날아오면 번개같이 몸을 돌려 슈팅하면서 득점에 성공하는 이동국, 안정환 등을 다른 한가지 유파로 분류하고 싶다. 그렇다면 현재 연변팀에서 뛰고 있는 하태균 선수는 그 후자라고 보아진다.
하태균 선수의 신체특징을 보면 1987년 생으로 신장이 1.87미터이고 체중은 76킬로그램으로 축구선수보다는 배구선수나 농구선수의 신체적 특징을 갖고 있는 감을 준다. 즉 충격형이나 돌파형보다는 민첩형에 가깝다는 말이다. 이와 같이 그의 신체적 특징은 그의 표현에서 잘 나타난다.
우선 그라운드에서의 하태균 선수는 힘들게 뛰어다닌다는 감을 별로 주지 않는다. 몸을 가볍게 놀리며 이리저리 살피면서 위치선정에 유의하면서 공이 올 수 있는 방향을 잘 장악한다.
둘째로 위치를 정확하게 선정한 뒤 일단 공이 자기의 앞으로 날아오기만 하면 번개같이 몸을 놀리며 슈팅한다. 허다한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공을 잡은 후 이리저리 견주다가 슈팅을 날리지만 하태균 선수의 슈팅은 흔히 1초 이내로 일궈진다. 그 사례로 이번 호남 장사원정에서 터트린 연변팀의 2호골이다. 6번 이훈 선수가 패스한 공이 날아오는 순간이자 하태균이 슈팅하는 순간으로 상대방 골키퍼가 미처 반응을 보일 사이도 없었다.
셋째로 몸돌림이 굉장히 빨랐다. 하태균 선수의 경우 슈팅할 때 골키퍼와 마주하고 슈팅할 때도 있지만 가끔씩 골키퍼와 몸을 등진채 그대로 슈팅을 때릴 때도 많다. 여느 선수들 같으면 공을 잡고 몸을 돌린 뒤 슈팅하는 경우가 많지만 하태균 선수는 상대방 키퍼와 몸을 등진채 날아오는 공을 그대로 휘감으며 슈팅한다. 공이 빗나갈 때도 있지만 성공율도 높았다. 골키퍼가 반응을 보일 사이도 없이 슈팅하기에 성공율이 높은 특점이 있었다.
다음 크로스바(球门)를 명중하는 놀라운 하태균의 발재주이다. 골키퍼와 마주하든 몸을 등진채 슈팅을 하든 모든 경우를 막론하고 슈팅시간이 빠르면서도 명중율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의 슈팅차수와 득점차수를 통계해보지는 못했지만 여하튼 슈팅성공율이 높은건 사실이다. 이는 평소 하태균 선수가 슈팅성공율을 높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겠는가 하는 것을 잘 설명해준다.
한편 올시즌 들어 하태균 선수가 많은 골을 기록할 수 있은건 찰튼, 손군과 이훈 등 동료들이 잘 배합해준 도움과도 갈라 놓을 수 없다. 특히 10번 찰튼 선수가 부지런한 꿀벌마냥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상대방 수비수 2~3명씩 끌고 다니기에 하태균 선수한테 기회가 많이 생길 수 있었고 동료선수들의 정확한 패스 또한 하태균 선수의 기량에 날개를 달아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외 최근들어 점점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연변팀의 수비라인 또한 하태균 등 스트라이커선의 선수들로 하여금 시름놓고 최전방에서 맹활약을 펼치도록 뒤받침을 하고 있다는 것도 덧붙이고 싶다.
◎ 필자는 동포투데이 논설위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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