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에 대응해 중동에 해병대와 군함을 추가 투입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13일(현지 시각) 미 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약 2500명의 미 해병대 병력과 최대 3척의 군함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동 으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증원 병력은 이미 중동에 배치된 5만여 명의 미군 전력에 합류할 예정이다. 최근 2주 동안 Iran 이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에 대한 공습과 장거리 포격을 이어가면서,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인 이 해역의 긴장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도 미 국방 당국자 3명을 인용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미 중부사령부 요청을 승인하고 상륙준비단과 해병 원정대를 중동으로 이동시키도록 했다고 전했다. 해당 전력은 통상 수 척의 군함과 5000명 안팎의 해병대로 구성된다.
특히 일본에 전개 중인 USS Tripoli (LHA-7)도 해병대를 태운 채 중동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이동이 별도 증파인지, 기존 계획의 일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 해병대는 이미 최근 대이란 군사작전 과정에서 후방 지원과 해상 작전에 일부 투입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수로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이곳을 통과한다. 이란 남부 해안이 해협을 따라 길게 형성돼 있어, 통항 선박 대부분이 이란의 감시 범위 안에 놓인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대규모 공습 이후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유조선 운항이 급감했고,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동반 상승하며 경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재무부는 12일 30일간 한시적으로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 거래를 허용하는 임시 허가를 발동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국제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라며 “러시아에 실질적 재정 이익이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가 대상은 3월 12일 이후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이며, 워싱턴 기준 4월 11일 자정까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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