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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루 새 세 차례 말 바꿨다… “전쟁 거의 끝” 했다가 “아직 충분히 못 이겨”

  • 화영 기자
  • 입력 2026.03.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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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루 동안 전쟁 종결 시점을 두고 세 차례 상반된 발언을 내놓으며 국제사회의 혼란을 키우고 있다.

 

전투가 이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마비 상태에 가까워졌고, 국제 유가는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발언 번복은 동맹국과 금융시장 모두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C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은 대체로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미군의 공격 이후 이란 주요 군사시설이 큰 타격을 입었다며 조기 종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몇 시간 뒤 공화당 의원 모금 행사에서는 입장을 바꿨다. 그는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승리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며 추가 군사 압박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쟁이 이번 주 안에 끝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아니지만 곧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Florida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다시 상반된 메시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5000개 이상의 목표물과 50척이 넘는 선박을 파괴했고 목표는 거의 달성됐다”고 주장하면서도, 국방부의 ‘전쟁은 이제 시작 단계’라는 평가와 충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둘 다 맞다고 볼 수 있다”며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시작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정책에서도 방향이 흔들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국가에 대한 석유 판매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고,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압박 역시 줄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그는 “어쩌면 결국 제재 자체가 필요 없어질 수도 있다. 세계가 평화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처 슈머는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가 전쟁 중인지조차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직감과 기분에 따라 세계 경제와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안보 전문가 안드레아스 크리그는 미국의 현실적 선택지는 지상전 확대가 아니라 강제적 협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란 내부, 특히 혁명수비대와 연결된 세력이 미사일·핵·역내 행동에서 일정 수준 양보한다면, 워싱턴은 이를 외교적 성과로 내세워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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