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식 회담 가장해 ‘하나의 중국’ 원칙 훼손…日, 역사적 책임 망각”
[동포투데이]중국 외교부는 1일, 일본 기시다 내각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 중 대만 당국 관계자와 접촉한 것에 대해 “심각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베이징일보(北京日报)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10월 31일과 11월 1일, 자신의 SNS 계정에 APEC 회의 기간 중 대만 당국 인사와 회동했다는 글과 사진을 잇따라 게재하고, 상대를 “대만 대통령부 자문(資政)”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 지도자가 APEC 회의 중 대만 당국자와 고의적으로 만남을 연출하고 이를 온라인에서 대대적으로 선전한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일 간 네 개의 정치문건 정신, 그리고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이는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낸 것으로, 그 성격과 영향이 극히 악질적”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은 일본 측에 대해 “엄정한 교섭과 강력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자 핵심이익 중의 핵심으로, 이는 중·일 관계의 정치적 토대와 일본의 기본적 신의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올해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이자, 대만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일본은 한때 대만을 장기간 식민 지배한 역사적 책임이 있으며, 대만 문제에서 더욱 신중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일본 정부에 대해 “중·일 네 개의 정치문건 정신과 기존 약속을 성실히 지키고, 이번 사안을 반성·시정하며 부정적 영향을 없애기 위한 실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외교부는 또 “중국의 내정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고, ‘새 시대의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일본 측의 발언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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