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고속도로를 달리던 운전자가 갑작스레 졸음에 빠지거나, 심신의 이상으로 핸들을 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중국 정보통신기업 화웨이가 내놓은 최신 자율주행 보조기술은 이처럼 위험한 상황에서 차량이 스스로 대응해 운전자의 생명을 지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화웨이는 최근 자사의 스마트 주행 플랫폼 ‘첸쿤(乾崑) 지능 주행’에 탑재된 CAS 4.0 전방위 충돌 방지 시스템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운전자의 ‘실신·졸음 감지 후 자동 정차’ 기능이다.
영상 속 차량은 DMS(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를 통해 운전자의 눈 감김이나 무반응 상태를 감지한다. 처음에는 차선이 살짝 이탈하자 차량이 스스로 자세를 바로잡고, 계기판에는 시각 경고가 뜬다. 운전자가 여전히 반응하지 않으면 경고음의 강도가 높아지고, 이어 차량이 완전한 ‘운전자 실신’ 상태를 판단하면 자동 제어 모드가 즉시 가동된다.
이때 차량은 고정밀 라이다(LiDAR)와 밀리미터파 레이더로 주변 상황을 360도 분석해 가장 안전한 갓길 정차 경로를 계산한다. 동시에 비상등이 점멸하고 안전벨트가 살짝 조여지며, 실내에서는 반복적인 경고음이 울린다. 차량은 차분하게 속도를 줄여 결국 안전하게 멈춰선다.
화웨이는 “이번 기능은 단순한 운전 보조를 넘어, 인공지능이 운전자의 생리적 위험에 직접 개입하는 단계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며 “향후 출시될 주요 차량 모델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이 편리함을 넘어 ‘위기 대응 능력’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화웨이의 이번 시연은 AI 기반 안전 시스템이 인간의 생명과 도로 안전을 지키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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