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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만에 비극”…남아공 부호, 코끼리 습격에 참변

  • 화영 기자
  • 입력 2025.07.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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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을 사랑했던 기업가, 야생의 땅에서 생을 마감

 

[동포투데이]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한 기업가가 코끼리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자연과 동물에 깊은 애정을 가진 39세 남성, 프랑수아 크리스티안 콘라디(Francois Christiaan Conrady)씨. 그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였으며, 억대 자산가로도 알려졌다.


현지 언론과 보호구역 측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7월 22일 오전 8시쯤, 웨스턴케이프주에 위치한 곤와나 사설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발생했다. 콘라디 씨는 관광객 숙소 인근으로 접근한 코끼리 무리를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던 중, 갑작스럽게 돌진해온 수컷 코끼리의 공격을 받았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공격은 30초도 채 되지 않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코끼리는 콘라디 씨를 들이받고 수차례 밟았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콘라디 씨의 찢긴 옷가지와 피가 흥건한 흔적, 그리고 진흙 속에 함몰된 유해 일부만이 남았다고 한다. 구조대는 즉시 출동했지만, 콘라디 씨는 이미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였다.


곤와나 보호구역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비극에 깊은 슬픔을 표한다”며 “사건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며, 유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달라”고 밝혔다.


콘라디 씨는 동물학, 동물행동학, 경영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위를 취득한 인물로, 코끼리를 비롯한 야생동물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동료들은 “그는 단순한 사업가가 아니라, 대자연을 삶의 일부로 여긴 사람이었다”고 회고했다. 실제로 그는 야생 코끼리의 생태를 촬영하기 위해 자주 보호구역을 찾았고, 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에도 참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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