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중국 정부가 희토류 등 전략 광물의 불법 수출을 겨냥한 대대적인 단속에 돌입했다. 특히 일부 밀수 세력이 국외 세력과 결탁하거나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출을 시도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중앙정부 차원의 고강도 대응이 추진된다.
중국 상무부는 19일, 국가 수출통제업무 조정기구 판공실 주관으로 광시(广西) 난닝에서 '전략 광물 밀수 수출 단속 특별행동 추진회의'를 열고, 최근 단속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재정비했다. 이 회의에는 상무부와 공안부, 국가안전부, 해관총서, 국가우정국, 최고인민법원, 최고인민검찰원 등 핵심 부처들이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특별단속 착수 이후 정부 부처들이 신속히 전담반을 구성해 밀수 근절에 착수했으며, “전략 광물 밀수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견지하고 강력한 사법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불법 수출 사건이 적발됐고, 관련 범죄 혐의자들이 체포됐다.
그러나 회의 참석자들은 여전히 상황이 엄중하다고 진단했다. 회의에서는 “소수의 불법 세력이 사익을 위해 국외 세력과 결탁해 밀수를 자행하고 있으며, 허위 신고, 제3국 우회 수출 등 수법도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며 “관계 기관은 각자의 책임을 다해 고강도 단속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향후 대응 방안으로 ▲전략 광물 수출 통제 강화를 위한 부처 간 연합 집행센터 설립 ▲중대 범죄사건에 대한 신속‧엄정 수사 및 판결 ▲대표 사례의 공개와 대국민 경고 ▲우회 수출을 통한 통제 회피 차단 ▲전략 광물 수출 준수 지침 마련 ▲기업 대상 실사 및 교육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전략 물자가 군사 목적으로 전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기업 책임도 강조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단순한 밀수 단속을 넘어, 국가안보와 첨단기술 보호를 위한 ‘제도적 방어선’ 구축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략 광물은 중국이 전 세계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진 희토류·텅스텐·흑연 등으로, 반도체·배터리·무기체계 생산에 필수적인 자원이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과 유럽의 수출 통제 강화 움직임에 대한 대응이자, 자국의 핵심 자원 주권을 지키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BEST 뉴스
-
“중국 청년들, ‘서울병(首尔病)’에 걸렸다?”…中 매체 “韓 언론, 과장·왜곡 심각”
[동포투데이] 중국 온라인 매체 <관찰자망(观察者网)> 은 2일 최근 한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이른바 ‘서울병(首尔病)’ 담론을 비판적으로 짚었다. 앞서 한국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잇따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서울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질병’은 한국을 여행한 뒤 귀... -
中대사관 “반중 시위, 의도 불순·민심 얻지 못해”… 이재명 대통령도 강력 경고
[동포투데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지 일주일 남짓, 서울 도심에서는 일부 극우 세력의 반중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 모두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중국과 한국이 상호 무비자 제도를 통해 교류와 협... -
교과서 밖으로 나온 국가 유산, 바다 건너 호치민 아이들을 품다
[동포투데이]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김명환)가 한국의 국가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국가 유산 교육 체험 행사 ‘이어지교’를 재외교육기관 최초로 개최한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한국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의 지... -
“한눈에 세 나라가 보인다”…훈춘 방천, ‘국경의 마을’에 몰려든 연휴 관광객
[동포투데이] 중국 지린성 훈춘시(珲春市)의 방천(防川) 풍경구가 올 추석과 국경절이 겹친 ‘쌍절(雙節)’ 연휴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지난 9월 말 개통된 선양~백두산을 잇는 선백(沈白) 고속철도와 국경관광도로 G331 개방 이후 처음 맞는 장기 연휴다. 10월 4... -
북한, ‘국방발전–2025’ 전격 공개… 극초음속 무기 앞세워 군사 자신감 과시
[동포투데이] 북한이 더는 숨기지 않았다. 평양에서 열린 ‘국방발전–2025’ 무장장비전시회에서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를 대거 공개하며, 사실상 군사기술의 ‘총결산전’을 펼쳤다. 이번 전시회는 북한이 전략무기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전면에 드러내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
전 세계 한글학교, 민화로 하나되다
△제14회 발표회(10.20) 개최식 기념촬영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은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전통문화원에서 제14회 발표회를 열고, 한국 민화를 주제로 한글학교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NEWS TOP 5
실시간뉴스
-
中외교부 “日총리의 대만 접촉, 심각한 정치적 도발”…강력 항의
-
시진핑, 이재명에 샤오미 스마트폰 선물…“백도어 확인해보라” 농담
-
한중 관계, 11년 만에 정상외교 복원…북한 문제·경제 협력 논의
-
시진핑, APEC 정상회의 ‘무대의 중심에’…트럼프는 불참
-
시진핑 “日 새 내각, 올바른 對中 인식 세워야”…다카이치 “대만 문제, 1972년 공동성명 입장 지킬 것”
-
다카이치-시진핑 첫 회담…“건설적이고 안정된 관계 구축 재확인”
-
“협력과 연대만이 답이다”…이재명, APEC 정상회의서 국제질서 위기 돌파 강조
-
시진핑, 11년 만의 방한… 한중 관계 재가동 신호탄
-
中 외교부, 희토류 수출 규제 관련 입장 재확인
-
백두산 천지물이 끓는 듯한 신비한 장면 포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