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공격수 디오고 조타(28)가 동생 안드레 조타(26)와 함께 스페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졌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3일 오후(한국 시각) 공식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조타 형제는 이날 새벽 스페인 사모라 지역의 도로에서 차량 사고를 당했다. 차량은 사고 직후 화염에 휩싸였고, 탑승자 두 사람 모두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의 구체적인 경위는 아직 조사 중이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디오고 조타는 탁월한 선수이자 특별한 인간이었다. 그는 낙천적이고 밝은 성격으로 동료와 상대 모두에게 존경을 받았으며, 공동체의 모범이 되는 인물이었다”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조타 형제가 몸담았던 리버풀과 페나피엘 구단, 유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 이번 주 열리는 유럽여자축구선수권대회(여자 유로) 포르투갈과 스페인 경기 전, 두 형제를 기리는 묵념 시간을 유럽축구연맹(UEFA)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타는 1996년 12월 4일 포르투갈에서 태어나, 고향 팀 곤도말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2016년 포르투갈 파수스 데 페레이라를 거쳐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포르투갈 포르투와 잉글랜드 울버햄튼에서 활약했다. 이후 2020년 9월 리버풀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리버풀에서 총 182경기에 출전해 65골 26도움을 기록했고, 방금 끝난 2024-2025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함께했다.
국가대표로는 2019년 11월 리투아니아와의 유로 예선에서 데뷔했으며, A매치 49경기에 나서 14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비극은 행복과 동시에 찾아왔다. 조타는 지난 6월 22일 오랜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 직후였다. 그는 자신의 SNS에 결혼식 사진과 함께 “2025년 6월 22일, 그래. 영원히”라는 글을 남겼다. 이 짧은 문장은 팬들과 축구계를 더욱 숙연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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