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동포투데이] 정부가 메르스 확진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의 뇌사 오보와 관련해 언론의 신중한 보도를 당부했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1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35번 확진자와 관련 ‘뇌사’, ‘사망’ 등 사실과 전혀 다른 일부 언론보도가 있었던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35번 확진자(38세, 남)는 삼성서울병원 의사로 지난달 27일 응급실에서 14번째 환자와 접촉하면서 4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덕철 총괄반장은 “환자의 안전, 생명 등에 관한 언론보도의 경우 환자와 가족들 및 의료진은 물론 국가적 위기 대응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국민들께 불필요하게 과도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실과 다른 내용이 언론 보도되지 않도록 특별히 당부드린다”며 “환자와 가족의 입장을 고려해 개별 환자의 구체적인 용태 등을 보다 자세히 제공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는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병원은 공식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35번 환자는 호흡을 돕기 위해 인공호흡기 등을 착용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35번 환자가 뇌사라는 보도를 함으로 인해 촉발된 뇌사설, 사망설 등은 사실이 아니며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저희 병원에서 확인해준 바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기 중 감염을 방지할 수 있는 음압시설을 갖춘 격리병동을 가동해 현재 일부 확진환자를 정상적으로 진료하고 있다”며 “잘못된 보도 등으로 인해 메르스에 대한 근거 없는 불안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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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메르스대책본부 “뇌사 오보 매우 유감…언론보도 보다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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