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명 대 14명의 게임”, 이것이 중국축구?
연변천양천팀(이하 연변팀)이 또 안방에서 심판한테 당했다.
2일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7라운드에서 연변팀은 너무나도 적라라한 심판판정에 의해 절호의 득점기회가 무산, 석가장영창팀한테 1 : 2로 분패하면서 강급의 벼랑끝에 서게 됐다.
경기초반 석가장영창은 3점벌이를 목적으로 거세게 연변팀을 몰아붙였다.
경기 2분경, 영창팀은 9번 카룬의 슈팅으로 연변팀을 위협, 3분뒤 재차 쵸로가 슈팅을 날렸지만 연변팀의 골키퍼 지문일의 선방에 맞았다.
연변팀도 맞공격을 펼치며 경기 9분과 18분에 김도형과 오영춘이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방 문전에 별로 위협을 주지 못했다.
경기 30분, 석가장영창팀이 선제골에 성공, 8번 쵸로선수가 역습기회에 개인기를 이용하여 뽑아낸 것이었다.
실점한 연변팀은 컨디션이 엉망인 고만국 대신 19번 이군이 교체멤버시키면서 전술변화를 시도, 차츰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전반전 결속을 앞두고 날린 12번 강홍권의 롱슈팅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후반들어 연변팀은 거의 상대방을 압도하는 경기를 치렀다. 특히 6번 이훈의 활약이 도드라지게 돋보였다.
후반 19분 강홍권이 오른쪽 변선에서 센터링(传中)한 공을 용병 로란이 높이 솟구치며 헤딩해 동점골을 작열시켰다. 하지만 약 1분 뒤 한차례의 역습기회에 영창팀의 9번 카룬이 속도와 개인기로 연변팀의 수비를 따돌리며 골을 넣어 재차 연변팀을 2 : 1로 앞섰다.
연변팀은 많은 병력을 공격에 투입하며 투혼을 불살랐다. 후반 32분 박만철의 헤딩슈팅이 크로스바(球门)를 날아넘고 1분뒤 이훈의 슈팅이 빗나갔으며 후반 42분 지충국이 날린 프리킥을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다.
이날 경기의 쟁점은 경기종료를 앞두고 있었다. 연변팀 이군이 상대방 페널티구역으로 올린 공을 영창팀 수비수 강적홍이 공을 끌어안다싶이 했으나 주심이 페널티킥으로 판정하지 않았고 쌍변선의 변심들도 “요지부동”이었다. 순간 연변팀 감독진과 팬들의 거센 반발이 일어났다.
결국 “11명 대 14명의 게임”처럼 돌아가게 된 경기에서 연변팀은 1 : 2로 석가장영창팀에 패할 수밖에 없었고 강급의 벼랑끝에 서게 됐다.
경기결속후 축구팬들은 오래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헤이소(黑哨)”를 성토했다.
경기후에 있은 소식공개회에서 석가장영창팀의 감독 야센은 “오늘 경기는 몹시 힘들었다”면서 연변팀 선수들이 박투정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고 이광호 감독 대신 소식공개회에 참석한 연변축구클럽 우장룡 주임은 자신은 “심판에 대해 평가를 내리고 싶지 않다”면서 “중국축구협회 관원들이 오늘 경기를 관전했으니 공정한 처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9일 오후 3시, 연변팀은 역시 홈구장에서 성도천성팀과 사활을 걸게 된다.
동포투데이 리포터 김철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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