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벨기에가 이번 대회 최고의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극적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5분 전까지 0-2로 끌려 패색이 짙었지만, 막판 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 후반 추가시간 결승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며 세네갈을 무너뜨렸다.
벨기에는 2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32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세네갈을 3-2로 꺾었다. 승리의 주인공은 유리 틸레만스였다. 그는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 헤더와 연장 후반 추가시간 결승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시키며 벨기에를 16강으로 이끌었다.
경기 초반은 세네갈의 흐름이었다.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측면 돌파로 벨기에 수비를 흔든 세네갈은 전반 25분 하비브 디아라의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후반 6분에는 무사 니아카테의 롱패스를 받은 이스마일라 사르가 수비를 따돌린 뒤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점수는 2-0이 됐다. 경기 종료가 다가오면서 세네갈의 16강 진출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벨기에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막판 교체 카드가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1분 토마스 뫼니에의 크로스를 로멜루 루카쿠가 마무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3분 뒤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크로스를 틸레만스가 헤더로 연결해 순식간에 2-2 동점을 만들었다. 불과 몇 분 만에 흐름이 완전히 뒤바뀌며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승부차기가 눈앞으로 다가온 연장 후반 추가시간, 틸레만스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직접 키커로 나선 틸레만스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벨기에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기록도 치열했다. 벨기에는 슈팅 21개와 점유율 53%, 패스 성공률 89%를 기록하며 후반 이후 공세를 강화했고, 세네갈도 슈팅 19개와 유효슈팅 5개를 기록하며 맞섰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무너졌다.
0-2의 절망을 3-2의 환희로 바꾼 벨기에는 이번 월드컵 최고의 역전승 후보를 만들며 16강에 안착했다. 상승세를 탄 벨기에는 오는 6일 개최국 미국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경기 승자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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