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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응상 막 내려…위허웨이·쑹자 남녀주연상

  • 김나래 기자
  • 입력 2026.10.0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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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3회 중국TV금응상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수상자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신황허(新黄河)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TV계의 주요 시상식인 제33회 중국TV금응상(金鹰奖)이 29일 후난성 창사에서 막을 내렸다. 배우와 작품, 연출, 극본, 다큐멘터리 등 12개 부문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남우주연상은 '침묵적영요(沉默的荣耀)'의 위허웨이(于和伟), 여우주연상은 '산화란만시(山花烂漫时)'의 쑹자(宋佳)가 차지했다.


위허웨이는 '침묵적영요'에서 실존 인물 우스(吴石)를 연기했다. 수상 무대에 오른 그는 실제 인물을 연기할 때마다 부담을 느낀다며 우스의 생애를 언급했다. 배우 개인의 성취보다 자신이 연기한 인물에게 공을 돌린 소감이었다.


쑹자는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을 먼저 챙겼다. 각자가 작품과 배역에 쏟은 마음에는 우열이 없다는 취지의 소감을 남겼다. 후보 배우들이 객석에 놓인 봉투를 직접 열어 수상자를 확인하도록 한 색다른 진행도 눈길을 끌었다.


조연상은 '태평년(太平年)'의 주야원(朱亚文)과 '생명수(生命树)'의 메이팅(梅婷)이 각각 받았다. 특히 '생명수'는 작품상과 여우조연상, 극본상을 가져가며 이번 금응상에서 가장 자주 이름이 불린 작품 가운데 하나가 됐다.


'생명수'에서 메이팅이 연기한 인물의 실제 모델인 의료인 한메이(寒梅)가 시상식장을 찾은 장면도 화제가 됐다. 한메이는 메이팅에게 별도의 기념물을 건네며 축하했다. 드라마 속 인물과 실제 주인공이 한자리에서 만난 셈이다.


연출상은 '욕혈영광(浴血荣光)'의 천리(陈力) 감독이 받았다. '생명수'를 집필한 샤오이판(肖意凡), 황카이원(黄凯文), 리쉐(李雪) 등 작가진은 극본상을 공동 수상했다.


우수 드라마에는 '산화란만시', '태평년', '생만물(生万物)', '서북세월(西北岁月)', '나의 아러타이(我的阿勒泰)', '아시형경(我是刑警)', '침묵적영요', '욕혈영광' 등 8편이 선정됐다.


예능·문예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비유리적중국(非遗里的中国)'이 이름을 올렸다. '좌종당수복신강(左宗棠收复新疆)'과 '승리(胜利)'는 다큐멘터리상을, '신대두아자화소두파파-대니간중국(新大头儿子和小头爸爸——带你看中国)' 시즌1은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올해 수상작 가운데는 실존 인물과 역사, 지역사회를 다룬 작품이 유독 눈에 띄었다. '침묵적영요'와 '산화란만시', '생명수'가 주요 연기상과 작품상을 나눠 가진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화려한 무대보다 배우들이 작품 밖 실제 인물들을 이야기한 순간이 오래 남은 시상식이었다. 올해 금응상은 스타의 이름만큼이나 드라마가 어디에서 이야기를 가져왔는지를 보여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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