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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 북미투어 돌연 연기…발목 잡은 건 ‘스태프 비자’

  • 김나래 기자
  • 입력 2026.09.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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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공연을 앞둔 K팝 월드투어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태민의 북미투어는 핵심 제작 인력의 미국 비자 발급 지연으로 연기됐다. ※ 현장사진이 아닌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샤이니 태민의 북미투어가 출발 직전 멈췄다. 공연장도 잡혔고 티켓 판매도 진행됐지만 예상 밖의 변수가 생겼다. 미국 비자 문제다.


태민 측은 29일 2026~2027 월드투어 ‘LiMiNaL’ 북미 공연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10월 12일 산호세를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그랜드프레리, 시카고, 뉴어크 등 미국 6개 도시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다. 첫 무대를 불과 2주가량 앞두고 일정이 틀어졌다.


태민 본인의 비자가 문제는 아니었다. 북미 공연에 동행해야 할 핵심 투어·제작 인력 상당수가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급 시점도 불확실해 결국 공연을 미루는 쪽을 택했다.


월드투어는 가수만 움직이는 행사가 아니다. 무대와 음향, 조명, 영상, 안무, 의상 등을 담당하는 전문 인력이 함께 이동한다. 특히 대형 공연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제작팀의 역할이 크다. 일부 핵심 인력이 빠지면 현지에서 급하게 빈자리를 채우기도 쉽지 않다.


태민 측 역시 필수 인력의 참여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공연을 강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공연 완성도뿐 아니라 현장 운영과 안전까지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이번 일은 해외 활동이 일상화된 K팝 업계의 또 다른 고민도 보여준다. 북미투어가 몇몇 대도시를 방문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도시를 잇는 장기 일정으로 커지면서 가수와 댄서뿐 아니라 상당한 규모의 제작 인력이 함께 국경을 넘는다. 이 가운데 일부라도 비자가 늦어지면 이미 잡아놓은 공연 일정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태민의 북미투어는 취소가 아닌 연기다. 새로운 날짜와 공연장은 현지 관계자들과 다시 조율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 티켓 구매자는 예매처를 통해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


북미 이외 일정에는 현재까지 큰 변화가 없다. 태민은 10월 말 멕시코를 시작으로 칠레와 페루, 브라질 등 중남미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K팝의 무대는 세계로 넓어졌지만 가수와 함께 움직이는 사람들의 국경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번에는 티켓 판매도 공연장도 아닌 스태프들의 비자가 태민의 미국행을 멈춰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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