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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 왔다가 화났다”…中 관광객 불편신고 680건 ‘최다’

  • 허훈 기자
  • 입력 2026.09.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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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숙박·쇼핑·교통 등 여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 상황을 형상화한 이미지. 실제 관광객이나 현장 사진이 아니다.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숙박과 쇼핑, 교통 등을 둘러싼 관광불편신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신고가 국적별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와 함께 서비스 품질 개선이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 등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에서 접수된 관광불편신고는 1,75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신고 1,744건을 불과 7개월 만에 넘어선 규모다.


관광불편신고는 코로나19 이후 방한 관광시장이 회복되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902건에서 2024년 1,543건, 지난해 1,744건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불편이 가장 많이 집중된 분야는 숙박이었다. 일반숙소 관련 신고가 5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쇼핑 376건, 공항·항공 186건, 택시 182건, 호텔 146건 순이었다. 숙박에서는 일방적인 예약 취소와 과도한 위약금, 택시에서는 미터기 사용 거부와 난폭운전 등이 신고 사례에 포함됐다.


특히 전체 신고의 84.3%가 외국인 관광객에게서 나왔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680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인 276건, 일본인 263건, 대만인 182건, 홍콩인 87건이 뒤를 이었다.


다만 중국인의 신고 건수가 가장 많다는 이유만으로 중국 관광객의 한국 여행 만족도가 다른 국적보다 낮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중국은 한국을 찾는 주요 관광시장 가운데 하나인 만큼 실제 방문객 규모를 함께 고려해야 정확한 비교가 가능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65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594건, 인천 176건, 제주 155건 순이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집중되는 주요 관광도시에서 숙박과 교통 등 여행 과정의 불편을 줄이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방한 관광시장이 커질수록 관광산업의 경쟁력은 단순한 방문객 숫자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숙소 예약부터 쇼핑과 택시, 공항 이용까지 한 번의 불쾌한 경험도 온라인과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얼마나 많이 유치하느냐’를 넘어 ‘다시 찾고 싶은 한국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K관광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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