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유명 배우 징톈(景甜)과 가상화폐 사업가 쑨위천(孙宇晨)이 3천만 위안(약 60억원)이 넘는 금전을 둘러싸고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두 사람이 한때 결혼까지 논의했던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도 이번 소송을 계기로 알려졌다.
2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쑨위천의 소송대리인 장치화이 변호사는 쑨위천이 재산 분쟁과 관련해 징톈과 그의 부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이 사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소송가액은 3천만 위안을 넘으며 쑨위천 측은 법원에 재산보전 조치도 신청했다.
장 변호사는 중국 연예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송에 등장하는 ‘징모씨’가 배우 징톈이라고 확인했다. 두 사람은 과거 연인 관계로 결혼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정도까지 관계가 발전했지만 올해 상반기 결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의 핵심은 3천만 위안대 금전의 성격과 반환 여부다.
쑨위천 측은 해당 금액이 결혼을 전제로 징톈에게 건넨 ‘차이리(彩礼·결혼예물)’라며 두 사람이 헤어진 만큼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 변호사는 다른 요구보다 금전 반환이 주요 소송 목적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다만 이는 현재까지 쑨위천 측의 주장이다. 징톈 측은 법원에 관할권 이의를 제기했으며 현재 해당 문제가 심리되고 있다. 사건은 아직 본안 심리에 들어가지 않아 문제의 금전이 실제 결혼을 전제로 지급됐는지와 반환 의무가 있는지 등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나오지 않았다.
징톈 측도 공개 대응에 나섰다.
징톈 소속사는 성명을 내고 연예인의 명예를 이용해 압박하는 행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법을 신뢰하고 모든 문제를 정해진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며 향후 권리보호 진행 상황 이외의 문제에는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징톈 본인도 2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장을 내고 과거에도 현재도 앞으로도 돈을 위해 사랑이나 영혼을 팔지 않을 것이라며 법과 정의를 믿고 시간이 모든 것을 증명할 것이라는 취지로 밝혔다.
1988년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태어난 징톈은 드라마 ‘사등(司藤)’과 ‘반숙전기(班淑传奇)’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배우다.
쑨위천은 블록체인 플랫폼 트론(TRON) 창업자로 가상화폐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2017년 트론을 설립한 뒤 비트토렌트(BitTorrent)를 인수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중국 연예계 스타와 가상화폐 업계 유명 인사의 과거 교제 사실이 거액의 재산분쟁을 통해 공개되면서 중국 온라인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향후 법원이 3천만 위안대 금전의 성격과 반환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지가 이번 소송의 핵심 쟁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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