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세계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는다. 2022년 월드컵 우승에 이어 2026년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를 결승까지 이끌었던 메시가 39세의 나이로 대표팀 은퇴를 공식 발표하면서 20년 넘게 이어진 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
메시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대표팀을 떠나는 결정이 매우 고통스럽지만 이제 새로운 세대에게 자리를 넘겨줄 때가 됐다는 뜻을 전했다. 그동안 대표팀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았으며 동료들과 함께 꿈꿨던 순간들을 이뤘다는 자부심도 나타냈다.
1987년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태어난 메시는 2005년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한 뒤 21년 동안 아르헨티나 축구의 상징으로 활약했다.
대표팀 통산 기록은 207경기 125골. 아르헨티나 역대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기록을 모두 보유한 채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메시의 국가대표 경력이 처음부터 영광으로 가득했던 것은 아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앞세우고도 여러 차례 메이저대회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메시는 2016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 패배 이후 한때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대표팀으로 돌아온 뒤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정상에 오르며 성인 대표팀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를 36년 만의 세계 정상으로 이끌었다. 2024년 코파 아메리카까지 제패하며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따라다녔던 우승에 대한 부담도 완전히 털어냈다.
마지막 월드컵이 된 2026년 대회에서도 메시의 존재감은 이어졌다. 아르헨티나는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스페인에 패하면서 월드컵 2연패에는 실패했다.
대표팀 은퇴 발표 직후 세계 축구계에서는 메시를 향한 작별 인사가 쏟아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메시가 월드컵 챔피언이자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 동료 엔소 페르난데스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로드리고 데폴 등도 오랫동안 대표팀을 이끈 주장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했다. 과거 메시와 함께 뛰었던 앙헬 디마리아 역시 그의 은퇴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메시는 대표팀에서는 떠나지만 선수 생활 자체를 끝내는 것은 아니다.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에서는 현역 생활을 계속한다.
21년 동안 200경기 넘게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정상까지 올랐던 메시가 떠나면서 세계 축구를 대표했던 ‘아르헨티나의 10번’도 이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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