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8개 현·시의 자존심을 걸고 펼쳐진 2026 연변주 현·시 축구리그 ‘연초(延超)’가 막을 내렸다. 용정팀이 마지막 경기에서 지난해 우승팀 연길을 4대1로 완파하며 7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31일 연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열린 ‘2026 길림은행 연변주 현·시 축구리그’ 최종전에서 용정은 연길을 4대1로 꺾었다.
최종전은 사실상의 우승 결정전이었다.
용정은 앞선 6경기를 모두 이기며 6연승을 달렸고 29골을 터뜨리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디펜딩 챔피언 연길 역시 5승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용정을 추격했다.
그러나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부가 갈렸다.
용정은 경기 초반부터 연길을 강하게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연길도 반격에 나섰지만 용정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결국 1대4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용정은 이번 대회 7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7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을 놓고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연길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으며 훈춘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7월 5일 개막해 약 두 달 동안 진행됐다.
연길·용정·훈춘·도문·화룡·돈화·왕청·안도 등 연변주 8개 현·시 대표팀이 참가해 7라운드에 걸쳐 모두 28경기를 치렀다.
개인상에서도 우승팀 용정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용정의 7번 리전이는 대회에서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이며 최우수 득점자에 선정됐다.
이번 ‘연초’는 프로축구가 아닌 지역 현·시 대표팀 간 대회임에도 경기마다 많은 주민이 응원에 나서면서 연변 특유의 축구 열기를 보여줬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응원단의 경쟁도 또 다른 볼거리였다. 특히 연길의 이른바 ‘와와(WAWA) 응원단’은 독특한 응원 방식으로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연변은 중국에서도 축구 열기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조선족 사회를 중심으로 오랜 축구 전통이 이어지면서 ‘축구의 고향’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연길의 연속 우승 여부가 관심을 모았지만, 용정이 마지막 맞대결에서 4골을 몰아치며 연길의 무패 행진을 끝냈다.
두 달간 이어진 연변 8개 현·시의 축구 경쟁은 결국 7경기를 모두 승리한 용정의 완벽한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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