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 캐나다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위스에 아쉽게 패하며 B조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캐나다는 25일(한국시간)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열린 B조 3차전에서 스위스에 1-2로 패했다. 승점 4점(1승1무1패)을 기록한 캐나다는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고, 승점 7점을 쌓은 스위스가 조 1위를 차지했다.
캐나다는 경기 전까지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후반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결정적인 실점을 허용했고, 결국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전반은 팽팽했다. 스위스가 점유율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캐나다 골키퍼 막심 크레포가 브릴 엠볼로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균형을 유지했다. 개최국의 부담감이 느껴지는 경기였지만 캐나다 역시 적극적인 압박과 투지로 맞섰다.
그러나 후반 들어 흐름이 바뀌었다. 스위스는 측면 전개를 통해 캐나다 수비를 흔들었고, 후반 57분 요한 만잠비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캐나다 수비진이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은 틈을 놓치지 않은 장면이었다.
캐나다는 이후 공격적으로 나섰다. 교체 투입된 공격수 프라미스 데이비드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데이비드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밴쿠버에서 골을 넣을 것"이라고 자신했던 약속을 실제로 지켜냈다.
하지만 동점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경기 막판까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스위스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했고, 결국 1-2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같은 시각 시애틀에서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카타르를 3-1로 꺾으며 조 3위에 올랐고, 카타르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비록 조 1위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캐나다의 이번 대회 행보는 이미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캐나다는 월드컵 참가 역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승점 획득에 성공했고, 개최국의 기대 속에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까지 이뤄냈다.
이제 캐나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A조 2위 팀과 32강전을 치른다. 현재 순위 구도를 고려하면 상대는 한국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홈 팬들의 응원 속에 조별리그를 마친 캐나다는 비록 조 1위의 꿈은 놓쳤지만, 월드컵 역사상 가장 의미 있는 도전을 이어갈 기회를 여전히 손에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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