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갖고, 중·러가 손잡고 글로벌 전략 안정과 국제 공정·정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회담에서 “지난 1년 동안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중·러 관계가 새로운 발전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양국은 제2차 세계대전 반(反)파시즘 전쟁 승리 80주년을 성대히 기념하며 전후 국제 질서의 성과와 국제 공정·정의를 지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의 교역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고, ‘중·러 문화의 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인문 교류가 한 단계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올해가 중국의 ‘제15차 5개년 계획(十五五)’ 출발의 해이자, 중·러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30주년, ‘중·러 선린우호협력조약’ 체결 25주년, ‘중·러 교육의 해’ 개막의 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역사적 기회를 살려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고 각 분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해, 더 심화된 전략 공조와 책임 있는 대국의 역할로 중·러 관계가 올바른 궤도를 따라 지속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 주석은 “연초부터 국제 정세가 한층 요동치고 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중·러는 공정·정의를 수호하고, 유엔을 핵심으로 한 국제 체제와 국제법의 기본 원칙을 굳건히 지켜 글로벌 전략 안정을 함께 유지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은 2차대전 승리 80주년을 공동 기념하며 역사적 진실과 세계 평화를 수호했다”며 “무역·에너지·과학기술·농업 등 분야 협력이 심화됐고, 문화의 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인적 교류도 더욱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상호 무비자 정책이 양국 국민의 왕래를 크게 촉진했다고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새해에도 러·중 관계의 전망에 확신을 갖고 있다”며 “주권과 안보 수호, 경제·사회 발전을 상호 지지하고 교육·문화 분야 교류를 확대해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복잡다변한 국제 환경 속에서 유엔, 상하이협력기구, 브릭스 등 다자 무대에서 전략 공조를 강화해 국제 사회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중국 선전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 비공식 회의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 의사도 전했다.
양국 정상은 이 밖에도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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