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해군의 1만t급 최신예 구축함이 대만 동쪽 해역에서 단독으로 전진 배치돼 외국 군함 편대와 근접 대치한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중국 관영 매체는 이를 훈련이 아닌 실전 기록으로 소개하며, 대만 주변 해역에서의 해군 작전 양상이 한 단계 진전됐다고 전했다.
중국 측 설명에 따르면 055형 구축함 ‘옌안함’은 대만 섬 인근 해역에서 외국 군함 편대를 상대로 추적·감시·퇴거 임무를 수행했다. 공개된 화면과 관련 설명을 종합하면 양측 함정 간 거리는 수 해리에 불과했으며, 대양 작전 환경에서는 이례적인 근접 대치 상황에 해당한다.
중국 언론은 이번 상황을 우발적 조우가 아닌 055형 구축함의 상시적·전방 배치 운용 과정에서 이뤄진 작전으로 규정했다. 특히 단독 전진 배치라는 점을 부각하며, 해당 함정이 이미 시범적 성격의 전력을 넘어 최전선 핵심 전력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055형 구축함의 위상이 초기의 상징적 전력에서 실질적 작전 전력으로 변화했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는 기술력 과시의 성격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외국 군함과의 대치 상황에서 선두에 서는 역할을 맡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매체들은 과거 원해 작전에서 동일 계열 구축함이 외국 구축함이나 항모 전단의 접근을 차단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옌안함의 대만 해역 작전 역시 이미 검증된 운용 방식의 연장선으로 해석했다.
중국 측은 055형 구축함의 단독 대응을 무리한 선택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만재 배수량 1만2000t 이상, 대규모 수직발사체계, 장거리 탐지·추적이 가능한 레이더와 전자전 능력을 근거로 제시했다. 수면 위에서는 단독 함정처럼 보이지만, 실제 운용 과정에서는 조기경보기와 위성, 항공 전력 등과 실시간으로 연동된 통합 작전 체계 안에서 움직였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중국 언론은 이번 공개를 대만 해역에서의 군사 환경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했다. 과거보다 전면적인 위치에서 중국 해군의 주력 함정이 상시 존재감을 드러내는 양상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중국 측은 근접 대치 상황에서도 과도한 기동을 자제하고 유리한 항로를 유지하는 방식이 충돌 위험을 낮춘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언론은 옌안함의 작전을 도발이 아닌 억제의 사례로 규정했다. 대만 주변 해역에 최첨단 전력이 상시 배치되면서 군사적 오판이나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주장이다. 중국 측은 대만 문제와 관련한 주도권이 자국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외부 군사 세력의 개입 시도가 현실적 제약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BEST 뉴스
-
중국 전고체 배터리 2030 승부…한국은 어디까지 왔나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의 다음 승부처로 전고체 배터리를 찍었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앞세워 세계 시장을 넓힌 데 이어 차세대 배터리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움직임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7개 부처가 최근 내놓은 배터리 산업 발전계획에는 2030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
트럼프 또 노벨평화상 후보…올해 선택은 어디로
▲ 2026년 노벨평화상 발표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후보로 추천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10월 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발표된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2026년 노벨평화상 발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도... -
중국 자동차업계 거물의 추락…베이징자동차 전 회장 ‘사형 집행유예 2년’
▲ 쉬허이(徐和谊) 전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당서기 겸 회장. 쉬 전 회장은 28일 뇌물수수와 자금세탁 혐의로 사형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중국교망(中國僑網)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을 이끌었던 쉬허이(徐和谊) 전 당서기 겸 회장이 뇌물수... -
지중해에서 러시아 드론 날아오나…유럽 뒤흔든 ‘CIA 경고설’
▲ 지중해를 운항하는 컨테이너선과 상공의 드론을 형상화한 이미지. 러시아가 상선을 이용해 남유럽을 겨냥한 드론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럽의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사건 현장 사진은 아니다. / 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러시아가 지중해 ... -
런던서 조사받은 美대사관 직원, 곧바로 미국행…英의회 “극히 황당”
▲ 주영 미국대사관 직원의 미국 귀환을 둘러싼 영국 내 사법권 논란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해당 직원은 런던에서 관련 혐의로 미국 측의 조사를 받은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사진은 실제 사건 현장이 아닌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아동 ... -
리야드 공격 이후 더 위험해진 중동…미국도 ‘급속 확전’ 경고
[인터내셔널포커스] 중동의 전선이 다시 넓어지고 있다. 예멘 후티의 공격이 사우디아라비아 남부와 홍해 연안을 넘어 수도 리야드까지 향했다. 미국도 사우디와 후티의 충돌이 빠르게 번질 수 있다며 경계하고 나섰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19일 후티가 리야드를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최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