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주에서 무장 충돌이 격화돼 보안요원 10명과 무장대원 최소 57명이 사망했다. 발루치 분리주의 무장조직 발루치 해방군(BLA)이 대규모 동시 공격을 감행한 데 따른 것이다.
31일(현지시간) 발루치스탄 주정부에 따르면, BLA는 ‘헤로프(Operation Herof)’ 2단계를 선언하고 12개 지역에서 경찰·준군사조직·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을 벌였다. 공격은 퀘타, 과다르, 마크란, 후브, 차만, 나시라바드 등지에서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프런티어 코어(Frontier Corps) 요원 등 보안요원 10명이 숨졌고, 무장대원 57명이 사살됐다.
샤히드 린드 주정부 대변인은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까지 여러 지점에서 공격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과다르 인근에서는 여성 1명과 어린이 3명을 포함한 일가족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신 나크비 연방 내무장관은 “보안당국이 신속히 대응해 추가 확산을 막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충돌로 경찰과 준군사조직 프런티어 코어 요원 등 보안요원 10명이 숨졌다고 확인했다. 나시라바드 지역 철로에 설치된 폭발물은 폭발물 처리반이 사전에 해체해 열차 운행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보안당국은 교전 뒤 도주한 무장대원들에 대한 소탕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사망자 신원 확인은 진행 중이며, 금지단체 파키스탄 탈레반(TTP) 소속이 포함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보안당국은 최근 며칠간 전국 각지에서 진행한 작전으로 무장대원 52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펀자브 주에서 6명, 발루치스탄의 정보 기반 작전에서 41명, 카이버 파크툰크와 주에서 TTP 지휘관을 포함한 5명이 각각 숨졌다.
발루치스탄은 파키스탄 내에서도 무력 분쟁이 잦은 지역이다. 보안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관련 사망자는 전년 대비 약 22% 증가했다. 이슬라마바드 소재 파키스탄 평화연구소는 2025년 한 해 파키스탄 전역의 테러가 전년보다 34% 늘어 699건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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