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중국 신장(新疆) 지역의 남북을 가로막아온 천산(天山)을 관통하는 세계 최장 고속도로 터널이 26일 개통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천산 승리(胜利) 터널과 이를 포함한 G0711 우루무치~위리(尉犁) 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기존에 수시간이 걸리던 험준한 산악도로 통과 시간이 약 20분으로 단축됐다.
우루무치와 남신장의 거점 도시 쿠얼러를 가르는 천산 산맥은 총연장 2500㎞에 이른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두 도시 간 이동 시간은 종전 약 7시간에서 3시간 남짓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현지 당국은 이를 계기로 신장 남북 간 인적·물적 이동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위 고속도로는 북신장 도시권과 남신장 도시군을 잇는 핵심 간선이다. 베이징·톈진·허베이로 연결되는 징신 고속도로, 장강삼각주로 이어지는 롄훠 고속도로, 남쪽의 웨강아오(粤港澳) 대만구와 청위(成渝) 지역으로 이어지는 노선들과 맞물려 중국 동부 경제권과 유라시아를 잇는 물류 축의 역할을 한다.
바인궈렁 몽골자치주 교통운수국의 황타오 부국장은 “전천후·고효율 수송 통로가 마련돼 에너지·자원과 농산물 공급망의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위리현의 한 방직업체 관계자는 “원자재 운송에 걸리던 시간이 사흘 이상에서 하루 안팎으로 줄었다”고 했다.
이번 사업은 5년여에 걸쳐 진행됐으며 총연장 324.7㎞, 총투자액은 467억 위안이다. 노선 대부분이 험준한 산악지형을 통과해 교량·터널 비율이 90%를 넘는다. 핵심 구간인 천산 승리 터널은 길이 22.13㎞, 최대 매설 깊이 1112m 이상으로 16개 지질 단층대를 통과한다. 고지응력과 강진 지역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특수 굴진기와 복합 공법이 동원됐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산악 지역 초장대 터널 건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현지 운송업계와 관광업계는 남북 신장 간 ‘하루 생활권’이 현실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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