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최근 중국 지린성 백두산(장백산) 천지에서 마치 물이 끓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면서 일부 인터넷에서 “천지 물이 끓었다”는 소문이 퍼졌다. 10월 20일 관광객이 촬영한 영상에는 천지 위로 수증기가 솟아오르고, 강한 바람에 휘날리며 물결이 끓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백두산 관광지 관계자는 “천지가 끓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이번 현상은 ‘해호(海浩)’라는 자연현상”이라고 밝혔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물과 공기의 온도 차가 클 때 강풍이 불면, 따뜻한 수면에서 생긴 수증기가 빠르게 응결하고 바람에 날리면서 마치 물이 끓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백두산 천지에서는 이런 현상이 연 1~2회 정도 나타난다.
현장을 목격한 한 관광 가이드는 “19일 하루 종일 눈이 내린 뒤 20일 기온이 급강하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수증기가 치솟았다”며 “해호 현상은 길어야 하루 정도 지속된다”고 말했다.
중국 인터넷 팩트체크 플랫폼 ‘오늘의 진실 확인’도 27일 “천지가 끓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기온 급강하와 강풍에 따른 자연현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천지가 아직 얼지 않아 수면이 공기보다 따뜻하고, 차가운 공기가 호수 위로 내려오며 수증기가 응결해 환상적인 증발 안개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백두산 천지 물이 ‘끓는 듯한’ 현상은 희귀한 자연 풍경으로, 정확한 기상 조건이 갖춰져야만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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