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폴란드 총리 도날트 투스크가 러시아 드론의 폴란드 영공 침입을 두고 “실수일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투스크 총리는 12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 글을 올려 “우리도 이번 드론 공격이 실수였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에 들어온 것은 ‘실수일 수 있다’”고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고의든 아니든 상관없이 이번 사태 전개에 대해 매우 불쾌하다”며 “사건이 조속히 진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이번 사태를 강하게 규탄한 유럽 각국 지도자들의 입장과는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다.
폴란드 군 당국은 지난 9일 밤 대규모 드론이 자국 영공에 진입하자 긴급 대응에 나서 일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정부는 드론이 러시아에서 발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단정하기는 이르다”며 책임을 부인했다. 유럽 주요 국가들은 즉각 러시아를 규탄하며 폴란드에 대한 연대를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러시아 간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동시에, 미국과 유럽 간 대응 기조의 미묘한 차이까지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인터내셔널포커스 & www.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중국에 덤볐다가 발목 잡힌 네덜란드… “우린 몰랐다” 장관의 변명
[동포투데이]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계 반도체 기업을 ‘강제 접수’한 뒤 중국이 즉각 칩 수출을 중단하며 글로벌 자동차업계까지 흔들리는 사태가 벌어지자, 이를 결정한 네덜란드 경제안보 담당 장관이 결국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하원... -
홍콩 대형 화재, 36명 사망·279명 실종... 시진핑 “전력 구조” 지시
[동포투데이] 홍콩 신계 타이포(大埔) 웡 푹 코트(宏福苑) 단지에서 26일 오후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36명이 숨지고 279명이 실종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화세는 27일 새벽이 돼서야 가까스로 진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찾은 존 리(李家超) 홍콩특구 행정장관은 “화재... -
일본 “중국과 레벨 다르다”…군사 전환 속 현실은 격차
[동포투데이]일본이 군사 전환을 가속하며 중국을 견제하려 하지만, 현실은 이미 중·일 간 구조적 격차가 명확하다. 중국은 세계 3위 군사 강국으로 완비된 산업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일본 자위대 규모는 중국의 12분의 1에 불과하고 핵심 공급망도 중국에 의존한다. 격차가 큰 상황에서 일본이 ‘반격 능력’을 강조하... -
홍콩 공공주택 대형 화재…13명 사망·소방관 추락 순직 충격
[동포투데이]홍콩 신계 타이포(大埔) 지역의 공공주택단지 ‘홍복원(宏福苑)’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6일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 활동 중 소방관 1명이 추락해 순직하는 등 피해가 급증하면서 홍콩 전역이 큰 충격에 빠졌다. 중국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화재는 오... -
문재인, 평산책방 유튜브 출연…“중국인들 ‘운명’ 읽고 많이 찾아와”
▲사진/평산책방TV 영상 캡처 [동포투데이]문재인 전 대통령이 24일 유튜브 채널 ‘평산책방’에 출연해 자신의 저서 ‘운명’을 소개하며 중국 독자들의 방문 사례를 언급하자 온라인에서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공개된 영상 ‘책방지기가 말하... -
도쿄 직하형 지진 발생 시 1만8000명 사망… 日 정부 최신 예측
[동포투데이] 일본 정부가 도쿄권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직하형 지진의 최신 피해 예상치를 조만간 공개한다. 교도통신은 5일, 전문가회의가 정리한 피해 추정 개요를 인용해 규모 7.3 지진 발생 시 최악의 경우 사망자가 1만80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경제 피해는...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술로 근심 달래는 유럽 외교관들… 서방 동맹은 끝났다”
-
“스타머, 틱톡 전격 개설… 방중 앞두고 ‘민심 잡기’?”
-
EU 고위관료 “중국에 안 먹히면 ‘무역 핵무기’까지 동원할 것” 경고
-
“중국 과학성 가보니… 英 노벨상 수상자 ‘우리는 제3세계 수준’”
-
머스크 “EU 폐지해야”… 유럽 정가 발칵
-
중국에 덤볐다가 발목 잡힌 네덜란드… “우린 몰랐다” 장관의 변명
-
유럽가요제, ‘이스라엘 참가 허용’에 반발… 4개국 잇달아 보이콧
-
탈사회주의 20여 개국, 30년의 명암
-
“중국, 다시 독일 최대 교역 파트너로”…미국 제치고 1위 탈환
-
중국에 묶인 독일 경제… 정부 경고에도 산업계는 투자 가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