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이 가까스로 1승을 챙겼지만, 패한 홍콩 감독은 경기 후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판정 편향과 상대의 비신사적 태도를 거론하며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3라운드 경기에서 중국은 전반 20분 황정위의 결승골로 홍콩을 1-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한 승리를 챙기며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홍콩은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경기는 두 팀 모두 앞선 경기에서 한국과 일본에 연패한 상황이라 자존심이 걸린 한판이었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전반에는 중국이 한 골 앞섰고, 후반 들어서는 몸싸움과 감정 싸움이 거칠게 오갔다. 특히 후반 54분에는 중국의 왕위둥이 상대의 손에 얼굴을 가격당한 뒤 격하게 반응했고, 양 팀 벤치 선수들까지 그라운드에 들어오며 한때 혼란이 벌어졌다. 주심은 양측에 모두 경고를 주며 상황을 진정시켰지만, 경기 종료 후 감정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홍콩 대표팀을 이끄는 애슐리 웨스트우드 감독은 패배 직후 인터뷰에서 “순위는 중국이 우리보다 높지만, 오늘 경기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든 쪽은 우리가 분명했다”며 “우리가 골 결정력만 조금만 더 좋았다면 1~2골은 충분히 넣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행운과 심판의 도움으로 승리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도 숨기지 않았다. 웨스트우드는 “경기 도중 중국 선수 10명 이상이 벤치에서 무단으로 그라운드로 들어왔지만 경고 하나 받지 않았다”며 “나는 단지 코칭 구역을 잠깐 벗어났을 뿐인데 곧바로 옐로카드를 받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또, 중국 선수들의 경기 지연 행위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경기 막판, 그들은 공을 코너로 몰고 가며 시간을 끌었다. 우리가 골을 넣을까봐 두려워했던 것”이라며 “축구의 정신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가까스로 1승을 챙겼지만, 승리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동아시아컵 남자부는 일본이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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