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제35회 칭다오 국제맥주축제가 오는 18일 밤 8시, 중국 칭다오 서해안 신구 황금해변 맥주성에서 막을 올린다. ‘맥주의 도시’로 불리는 칭다오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이 축제는 중국을 대표하는 대형 문화행사 가운데 하나로, 올해도 다채로운 공연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의 개막 무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시청각 장비로 구성됐다. 홀로그램, 레이저, 불꽃놀이가 복합적으로 연출되며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입체적인 장면을 구현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기술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몰입형 장면을 통해 축제의 서막을 열겠다”고 밝혔다.
무대에는 다양한 세대의 감성을 아우르는 가수들이 오른다. 중화권에서 널리 사랑받는 차이친(蔡琴)과 한레이(韩磊)는 특유의 짙은 음색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이끌며, 최근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수억 건의 재생 기록을 세운 황샤오윈(黄霄雲)도 등장해 젊은 세대의 감성을 더한다.
무대를 빛낼 또 다른 주인공은 해외에서 초청된 예술가들이다. 러시아 볼쇼이 극장의 수석 소프라노 베네라 기마디예바가 특별 출연을 예고하면서 클래식 팬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축제의 대표적 전통인 ‘첫 맥주 개봉’ 의식도 이어진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이 장면은 단순한 퍼포먼트를 넘어, 도시의 정체성과 세대를 잇는 문화적 기억으로 자리잡아왔다. 올해는 가상현실(VR)과 불꽃 특수효과를 결합한 방식으로 재해석돼,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맥주를 매개로 다양한 문화와 감각이 교차하는 칭다오 맥주축제는, 여름밤의 도시를 예술과 기술로 물들이는 실험장이자 세계 각국과 연결되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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