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4일 보도를 통해 “이재명의 대통령 당선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세 가지 요인이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한국 대선 결과를 다룬 이번 분석은 보수 정권에 대한 피로감, 중도층 공략 전략, 민생 중심 정책 기조를 이재명 승리의 핵심 배경으로 짚고 있다.
신화통신은 먼저 이번 선거 결과의 바탕에 ‘변화에 대한 열망’이 자리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도는 “보수파 집권 후기에 나타난 혼란과 불만이 유권자들의 정권 교체 요구로 이어졌다”며 “유권자 다수는 변화를 원하면서도 동시에 안정도 추구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정서가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이재명 후보에게 쏠렸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개인 이력도 주목 대상이었다. 신화통신은 “이재명은 한국 역사상 최초로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소년공’ 출신 대통령 후보였다”며 “그의 정치 전략은 매우 명확했고, 핵심은 ‘국민 통합’에 있었다”고 했다. 갈등을 봉합하고 정국을 안정시킬 수 있는 인물로서, 중도층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정책 면에서는 ‘민생’과 ‘실용 외교’가 키워드로 부각됐다. 신화통신은 “이재명은 국가 주도의 대규모 투자로 첨단 산업을 육성하고, 재정을 통해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하면서, 그의 정책이 ‘정부의 역할’에 무게를 둔다고 분석했다. 외교적으로는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국과의 관계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동시에,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선은 이재명이라는 인물이 단순한 정치적 교체를 넘어, 한국 유권자 다수의 변화와 안정에 대한 욕망을 어떻게 읽어내고 대응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는 것이 신화통신의 시각이다.
그러나 신화통신은 “한국 사회는 여전히 정치적 분열과 구조적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새 대통령의 앞길에는 넘어야 할 험로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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