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문화관광부(DCT 아부다비)가 중국 관광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최대 관광산업 박람회 ‘ITB 차이나 2025’에서 아부다비는 중국 현지 여행사 17곳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중국 시장을 겨냥한 관광 활성화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부다비는 2025년 1분기부터 관광산업에서 힘찬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은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이 기간 동안 총 140만 명의 외국인 숙박 관광객이 아부다비를 찾았으며, 그중 중국 관광객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흐름은 아부다비가 추진 중인 ‘글로벌 관광 허브’ 전략과 궤를 같이 한다.
아부다비 전역의 호텔들은 1분기 동안 총 23억 디르함(AED)의 수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객실당 수익(RevPAR)은 484디르함으로 25% 급증했고, 라마단 기간에도 호텔 평균 점유율은 79%를 유지하는 등 관광수요가 꾸준했다.
특히 중국 관광객의 증가세는 주목할 만하다.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 약 20만 명에 달하는 중국 관광객이 아부다비를 방문했으며, 이들의 호텔 투숙 일수는 전년 동기 대비 8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대표 관광지는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페라리 월드 아부다비, 루브르 아부다비, 아부다비 코니쉬 해변, 워너브라더스 테마파크 등이다. 특히 아드레날린을 자극하는 체험형 관광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지 명소 방문과 고급 외식, 쇼핑에 대한 소비도 활발하다.
DCT 아부다비는 앞으로도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 연간 방문객 수를 현재의 두 배인 3,930만 명으로 늘리고, 관광산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900억 디르함으로 세 배 확대하며, 관련 일자리 17만8,000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중국은 아부다비의 관광 성장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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