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군용 항공기들이 최근 단기간에 대거 유럽으로 이동한 정황이 포착돼, 미군의 유럽 내 특수작전 준비 가능성을 둘러싼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미 군사 전문매체 더워존(The War Zone)은 5일(현지시간), 오픈소스 항공편 추적 데이터와 지상 관측 결과를 인용해 최근 다수의 미군 항공기가 유럽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력 기종은 C-17 전략수송기로, 일부 기체는 헬기 등을 적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밖에 AC-130J 건쉽과 특수작전용 항공기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편 추적 기록상 1월 3일부터 최소 10대의 C-17 수송기가 미국에서 유럽으로 이동했으며, 이 가운데 4대 이상은 켄터키주 캠벨 기지에서 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벨 기지는 미군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일명 ‘나이트 스토커스’)의 주둔지로, 이 부대는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강제 확보하는 작전에 관여한 바 있다.
영국에서는 영국 공군 페어퍼드 기지에서 고도로 개조된 MH-47 ‘치누크’와 MH-60M ‘블랙호크’ 헬기가 목격됐다. 해당 헬기들은 C-17 수송기를 통해 반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영국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는 타국의 군사 작전이나 영국 기지 사용과 관련해 논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 역시 관련 질문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현지 항공 관측가 앤드루 맥켈비는 “4일 최소 2대의 AC-130J 건쉽이 영국 공군 밀든홀 기지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럽 내 미군 작전을 총괄하는 미국 유럽사령부는 해당 항공기 이동의 구체적 성격에 대해 공개를 거부했다.
한편 CBS는 5일 오후, 미군이 현재 북대서양에 위치한 ‘벨라-1(Bella-1)’ 유조선에 대해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유조선은 지난달부터 미 해안경비대의 추적 대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은 미군 항공기가 유럽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것은 이례적이지 않지만, 짧은 기간에 집중된 출동 규모와 출발 기지의 성격을 고려할 때 향후 특수작전 수행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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