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변팀 사령탑 적신호… 감독 세번 교체
지난 10월 28일 2012중국프로축구 갑급리그가 제30라운드를 끝으로 원만한 마침표를 찍었다.
갑급리그에서 분전하고 있던 연변장백호랑이팀(이하 연변팀)은 이날 홈장에서 심양심북팀과 최종전을 펼쳤는데 결국 0대2로 체면을 구기며 팬들의 불만을 샀다.
올시즌을 돌아보면 연변팀은 10승4무16패(승점 34점)로 순위 13위에 간신히 턱걸이했는데 갑급리그 잔류에는 성공했지만 팬들의 마음은 결코 가볍지가 않았다. 그만큼 2012시즌은 연변팀에게 있어서 다재다난의 해이기도 했다.
특히 올 시즌에 들어서서 연변팀은 세번씩이나 감독을 교체하는 등 연거푸 사령탑에 적신호를 알려 축구팬들을 안절부절못하게 했다.
연변팀은 지난 2011시즌에도 역시 강급위기에 몰렸었다. 경기 제16라운드까지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팀을 정상룡씨가 넘겨받았고 나머지 경기를 6승 4패로 작성하며 갑급보존에 성공했다. 따라서 정감독은 2011시즌이 끝나기 바쁘게 연변주체육국으로부터 2012시즌 연변팀감독으로 결정되였다.
2012시즌을 앞두고 팀 재건에 나선 정감독은 “연변축구팀은 자체 특색이 없는 평범한 팀이다. 우리만의 특징을 갖춘 팀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팀을 재조직하여 좋은 성적을 따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하지만 뜻대로 안되는것이 축구, 정작 시즌이 시작되자 정감독이 이끄는 연변팀은 고전에 고전을 면치못했고 결국 저조한 성적이 타깃이 돼 5월 19일 감독자리에서 하차하고 말았다. 그동안 정감독이 연변팀을 맡아 치른 경기는 도합 10껨으로서 2승2무6패로 8점을 기록, 순위 제14위에 머물러있었다.
정감독의 전격 하차와 함께 김광주가 “소방수”로 등장했다. 대리감독 김광주는 5월 26일에 펼쳐진 북경리공대학과의 제11라운드 원정경기를 2대1로 장식하며 보귀한 3점을 챙겼다. 이어 6월 2일 홈장에서 있은 중국축구협회컵 경기에서도 중경FC팀을 5대4로 누르며 제3단계경기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결속후 가진 소식공개회에서 김광주감독은 대리감독기간 2껨의 경기를 전부 승리로 장식해 매체와 축구팬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이날은 또한 연변축구구락부가 한국에서 물색한 조긍연 신임감독이 매체와 대면하는 자리이고 했다.
한국인으로는 사상 두번째로 연변팀 지휘탑을 잡은 조감독은 이날 매체와의 대화에서 “현재 팀이 하위권에 있지만 같이 노력해 좋은 성적을 거두어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룡정해란강경기장에 팬들이 가득 차게 하는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어 “자신의 스승이였던 고(故) 최은택 감독이 연변에서 이뤄낸 성과를 초과하고 싶다”며 “자신도 그에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고 공언해 좌중을 놀래우기도 했다.
1985년, 포항제철 아톰즈에서 프로선수로 뛴 조감독은 1992년 허리 부상으로 은퇴했다. 포항제철에서 활약했던 당시 ‘포항의 전설’로 불리웠으며 한국 사상 처음 고등학생시절 국가축구대표팀에 선발된 축구인이기도 했다.
하지만 조감독은 중국축구에 대한 료해가 부족했고 또 한국인 특유의 고집과 소통방식으로 역시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연변팀을 맡은 조감독은 팀을 맡아 얼마 안되여 훈련에 게으름을 피운다는 리유로 쿠리바리, 라피치, 홍진섭 등 용병들에 대해 벌금을 안기고 선발은 물론 후보군에도 제외하는 등 사정의 칼을 댔다. 대신 전부 본토선수들로 포메이션을 구성하고 신진들인 박세호와 손군을 선발에 대담히 기용했다.
제12라운드부터 연변팀의 고삐를 잡은 조긍연감독 역시 8월 16일 허리병을 리유로 감독직을 반납했다. 말이 허리병이지 역시 팀의 저조한 성적때문이였다. 조감독은 그동안 팀을 맡아 도합 10껨 경기를 치렀는데 5승2무3패를 기록했다. 스코어만 보면 괜찮은 성적이지만 이중 8껨이 홈경기였다는 점을 간파한다면 그 “경질” 리유를 어렵잖게 상상할수가 있다. 또한 대련실덕팀과의 축구협회컵 제3차전에서 0대8로 대패해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진기록”역시 조감독이 연변팀의 사령탑을 잡아서 생긴 일이기도 했다.
결국 연변팀은 당시 팀의 코치로 자리를 옮겼던 김광주를 또다시 “소방수”로 급파했고 최종 김광주는 쿠리바리, 라피치, 홍진섭 등 용병들을 당시 1팀에 복귀시키며 연변팀을 갑급리그 보존에 성공시켰다.
년초에 연변팀은 슈퍼리그 진출을 웨쳤으나 결과는 룡두사미 꼴로 나타났다. 리유야 많겠지만 가장 중요한 리유는 팀의 사령탑인 감독선정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다.
신희윤 기자
연변통보 201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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