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독일 외교부가 3월 21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입국 정책 변경 사항과 관련된 최신 안내를 발표했다. 이번 안내에서는 독일 국민들이 미국으로 여행할 때 입국 거부나 추방 등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음을 경고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미국에 입국한 독일 시민 중 다수가 현지 국경 관리 당국에 의해 억류되거나 일부는 즉시 추방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독일 외교부는 아직 명확한 입국 거부 기준이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유효한 비자나 전자여행허가(ESTA)를 소지하더라도 최종 입국 허가는 미국 국경 관리관의 재량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외교부는 특히 ▲미국 내 범죄 기록 보유 ▲입국 목적에 대한 허위 또는 부정확한 정보 제공 ▲체류 기간 단기 초과(입국 규정 위반으로 간주) 등의 사유로 입국이 차단되거나 억류·추방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독일 외교부 대변인은 "연방 정부는 독일인의 미국 입국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여행 전 개인 상황을 꼼꼼히 점검해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독일 시민은 비자 없이 최대 90일간 미국 체류가 가능하지만, 반드시 사전에 ESTA를 신청해야 한다. 독일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ESTA 승인이 입국을 보장하지 않으며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최종 결정에 따름 ▲ESTA 신청은 최소 72시간 전에 완료해야 하며 승인 시 2년간 유효 등 미국 정부가 최근 ESTA 신청서 양식을 개정했다는 점을 특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외교부는 모든 예정된 여행객에게 미국 입국 정책의 최신 동향을 수시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안내는 공식적인 '여행 경고'가 아니지만, 미국행을 계획 중인 독일인들은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 원활한 여행 일정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비해 독일 관광협회는 여행객들에게 변경·취소 옵션이 포함된 유연한 예약 방식을 선택할 것을 적극 권장했다. 정책 변경이나 개인 사정으로 인한 일정 조정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권과 숙박 시 취소·변경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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