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의 여러 지역에서 격전을 벌이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러시아 매체들이 4일 보도했다. 하르키우, 도네츠크, 자포리자 등 주요 전선에서 교전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러시아군은 일부 지역에서 전술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르키우주 볼찬스크 남쪽과 하트네 일대에서는 러시아군 ‘북부’ 집단과 우크라이나군 간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측은 하르키우주 유르첸코보 인근을 타격해 벨고로드를 포격하던 미국산 다연장로켓시스템 ‘하이마스(HIMARS)’ 1기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쿠피얀스크에서는 시가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쿠피얀스크-우즐로보이 외곽에 거점을 구축하는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수미주 접경 지역에서는 크라스노폴리예 인근 교두보를 중심으로 포크롭카를 둘러싼 전투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로폴리예 인근 고지대에서는 러시아군이 유리한 진지를 점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나코프카와 글루시코보 구간에서도 교전이 지속되면서 우크라이나군의 병력 분산을 유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도네츠크주 서부 세베르스크 인근 니키포로프카와 콘스탄티노프카 남동부에서는 시가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토레츠크 방향에서는 러시아군이 대도시권을 남서쪽에서 압박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자포리자 전선에서는 레치노예 남쪽과 오리호프 일대에서 소모전 양상의 진지전이 이어지고 있다. 굴랴이폴레 방향에서는 잘리즈니치노예–스타로우크라인카–츠베트코보 선을 따라 교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러시아군은 최근 확보했다고 밝힌 지역을 발판으로 추가 진출을 시도 중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측은 유르첸코보 공격으로 하이마스 1기 외에도 우크라이나군 제48독립포병여단 지휘소와 군 장비 14대, 병력 1개 소대 이상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4일 새벽, 우크라이나 군수산업 단지와 이를 지원하는 에너지 인프라를 대상으로 대규모 타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 레오니트 쿠치마의 전 보좌관 올렉 소스킨은 최근 러시아군의 공습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대응 능력이 한계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자문역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는 러시아군이 정찰용 무인기 ‘게르베라’를 FPV 드론 운반용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 방식이 러시아 드론의 작전 반경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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