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독일 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 온라인판은 28일 독일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무시'한 탓에 미국이 독일을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로 보기 시작했다고 비망록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를린, 우리에게 어려운 문제가 생겼다" 24일 에밀리 하버 주미 독일대사는 이 내용을 시작으로 독일 외무부에 비밀 비망록을 보냈다.
하버는 미국 언론뿐 아니라 미 의회도 독일 정부가 러시아 제재에 '방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기를 꺼리는 것도 미국이 "안타까워"하는 이유 중 하나다.
그는 미국 측에서는 독일이 러시아로부터 값싼 천연가스를 계속 구매하기 위해 이러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하버에 따르면 독일은 미국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상호 비판의 "폰"이되고 있다. 하버는 이것이 독일에 "거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치명적인 무기를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크리스틴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은 앞서 독일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만 무기 공급이 분쟁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계속해서 독일에 무기 공급을 요청하고 있다. 안드레이 멜니크 주독일 우크라이나대사는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꺼리는 것은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외에도 일부 동유럽 NATO 회원국들도 독일에 불만을 나타냈다. 알티스 파브릭스 라트비아 국방장관은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이것이 러시아에 대한 대응으로 NATO 내의 분열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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