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김현나 기자] 중국의 최대 인터넷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한 여직원이 직장 매니저와 고객을 성추행, 성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경찰은 현재 조사와 증거 수집을 마쳤으며 빠른 시일 내에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알리바바는 “성폭행 혐의 관련자를 정직시키고 내부 특별 전담반을 구성해 해당 문제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수사는 이 여직원이 지난 7월 27일 직장 매니저가 지난(濟南) 출장 중 호텔방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고발하는 글을 SNS에 게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여 직원은 8,000자 이상이 담긴 폭로글에서 지난 화롄(花蓮) 슈퍼마켓 한 남성 고객과 저녁식사를 하던 중 강제에 의해 지나치게 많은 술을 마신 뒤 매니저가 외면하는 과정에서 고객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나중에 매니저가 방에 침입해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 알리바바의 인사부에 불만을 제기했지만 무시당했다고 빍혔다.
장용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또 다른 내부 게시물에서 이 사건을 알게 된 후 “충격적이고 분노하며 부끄럽다”고 말했다.
장융은 “인사 부서는 그녀를 무시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하고 관련 부서도 이 위법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건을 충분히 조사해 조사결과를 알리바바 전 직원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화롄 슈퍼마켓은 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해당 직원은 정직 처분을 받았으며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여성 고발자로부터 망신을 당한 남성 연예인들이 속출하는 등 성추문, 성폭행 사건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가장 큰 사건의 하나로 베이징 경찰이 이달 초 크리스에 대한 여성들의 고발이 온라인을 통해 제기되자 캐나다 국적 팝스타 크리스를 성폭행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된 중국 민법에 따르면 사업주는 직장 내 성희롱을 억제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와 후속 조치를 모두 취해야 한다.
상하이 디번드 법률사무소의 딩진쿤 변호사는 “강제, 폭력 또는 다른 수단으로 다른 사람을 폭행하거나 여성을 모욕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형사 구류에 처한다”고 말했다. 공개적으로 저지른 범죄는 최소 5년의 징역 또는 구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BEST 뉴스
-
대림동, 극우 반중 시위…시민단체 맞불 집회로 충돌 일촉즉발
[동포투데이] 서울 최대 중국인 밀집 지역인 대림동에서 7월 11일 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 등 극우 성향 인사 약 40명이 반중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Only 尹’(윤석열 복직 요구)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중국은 물러가라”는 등 혐오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고, 중국계 주민들... -
"청도와 세계의 건배"…제35회 청도 국제맥주축제 개막
[동포투데이] 중국 산둥성 청도시가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월 18일 밤, 청도 서해안 신구 금사탄 맥주성에서 제35회 청도 국제맥주축제가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청도와 세계가 함께 건배한다"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국제맥주축제는 8월 16일까지 열린다. 개막식 공연은 시청각 예술의 ...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11회 발표회 성료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한국외국어대학교 KFL대학원(원장 김재욱)이 공동 주최한 ‘제11회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발표회’가 7월 14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대학원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디아스포라와 세계시민을 잇는 정체성 교육’을 주제로 열... -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로이터 “내란죄 수사 탄력받아”
[동포투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로 7월 10일 재수감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다시 서울구치소로 돌아가게 됐다”고 전했다. ... -
더불어민주당 “모스탄 푸대접으로 한미관계 파탄? 국민의힘 가짜뉴스 비호 그만해야”
[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이 모스 탄(Moss Tan) 씨에 대한 ‘푸대접’이 한미관계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준우 대변인의 발언이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이냐”며 공개 질의했다. 김 대변인은... -
‘반중’ 외치는 거리, 중국산으로 돌아가는 공장… 한국 사회의 기묘한 역설
[동포투데이] 서울에서 반중(反中) 시위가 거세게 일어나고 있지만, 현실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러니’가 계속되고 있다. 거리에서는 “중국인 물러가라”는 구호가 울려 퍼지지만, 산업 현장과 소비자 시장에서는 중국산 제품이 여전히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 &n...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중공중앙 정치국, 경제 자신감 강조…‘반내권’ 언급은 빠져
-
“폭우에 갇힌 요양원”…베이징 미윈서 31명 참변
-
도쿄 도심서 철파이프 폭행…중국인 남성 2명 부상, 용의자 4명 도주
-
“25년 뒤 나라가 잠긴다”… 태평양 섬나라 ‘국가 전체 이주’ 첫 사례 될까
-
“윤석열, 계엄령 구상에 대만도 끌어들였다?”…외교 파문으로 번지는 음모의 퍼즐
-
中 남부 도시 푸산, 치쿤구니야열 대확산...4천 여명 감염
-
대만, 야당 의원 24명·시장 1명 ‘소환투표’ 돌입…정국 주도권 두고 격돌
-
中 정권 핵심부, 여전히 ‘시 주석 중심’으로 작동 중
-
[현장르포] "평양에서 마주한 낯선 일상"… 관광객이 기록한 북한의 풍경
-
하이난, '제2의 홍콩' 신화를 넘어 디지털 허브를 꿈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