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권 (연변대학 체육학원 체육학 박사)
연변 FC는 비록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적지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나온 경기결과였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번 경기는 연변의 수비적인 전략이 예상되었고 당연히 그래야 했다. 더군다나 베이징 궈안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승점 3점이 절박했기 때문에 파상공세를 펼칠게 불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연변은 객관적인 전력도 열세였다. 그러나 연변은 전혀 움츠리지 않았다. 경기내용에서 밀리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기회가 올 때마다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며 베이징 권안을 위협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전개였다.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연변은 베이징 궈안을 상대로 전반전만 해도 3대 1로 앞서 나가면서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강팀을 상대로 적지에서 당당하게 맞서 싸운데서 올시즌 원정경기 중 최고의 명승부를 보여준 경기였다고 본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고무적인 것은 스티브의 활약상이 아닌가 싶다. 스티브는 현란한 발기술과 드리블로 쉴새없이 상대를 몰아붙이며 득점찬스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골 결정력도 높은 것이 장점이다. 무엇보다 양발을 모두 사용하며 골문 근처라면 어느 각도를 불문하고 뿜어져 나오는 슈팅은 그의 “전매특허”이다.
전반전 29분과 36분에 낸 동점골과 추가골은 스티브의 뛰어난 개인기량에서 얻어낸 득점이라고 한다면 후반전 90분에 얻어낸 동점골은 스티브의 양호한 문전포착능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수비방면의 약점은 물론 경험부족도 눈에 띄였다. 이번 경기에서 상대팀에 내준 4골 모두 연변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은 물론 상대방의 고공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데 있다고 본다. 전반만 해도 3대 1로 앞선 상태에서 후반에 들어와 20분내에 3골을 내준 것은 선수들이 다소 방심한 것도 있겠지만 원정경기에 대한 경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
적지에서 따낸 승점 1점이기에 너무나 소중하다. 시즌일정이 얼마 남지않은 만큼 간신히 살린 희망의 “불씨”를 놓쳐서는 절때 안된다. 연변에 필요한 것은 강팀과의 1경기에서 승점을 따내는 “도깨비”같은 모습이 아니라“꾸준함”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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