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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과 26년을 함께했다…쿠라키 마이, 30곡으로 기네스 새 기록

  • 김나래 기자
  • 입력 2026.10.0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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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포커스] 일본 가수 쿠라키 마이가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과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2000년 처음 코난의 엔딩곡을 부른 뒤 26년. 그동안 이 작품을 위해 부른 노래가 30곡에 이르렀다.


쿠라키 마이는 지난달 27일 ‘동일 아티스트가 부른 단일 애니메이션 시리즈 최다 테마송’ 부문에서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을 받았다.


출발점은 ‘Secret of my heart’였다. 2000년 코난의 엔딩을 장식한 이 곡을 시작으로 오프닝과 엔딩, 극장판 주제가까지 참여 범위가 넓어졌다.


2017년에는 관련 곡 21곡으로 처음 기네스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에도 신곡이 꾸준히 코난에 사용됐다. 지난달 26일 방송에서 ‘愛で全部抱きしめて愛して’가 새로운 엔딩곡으로 등장하면서 마침내 30곡을 채웠다.


올해는 ‘명탐정 코난’ TV 애니메이션 방영 30주년이기도 하다. 1996년 첫 방송을 시작한 코난은 일본을 대표하는 장수 애니메이션으로 자리 잡았고, 쿠라키 마이는 그 역사의 상당 부분을 음악으로 함께했다.


그 사이 음악을 듣는 풍경은 크게 달라졌다. CD를 사서 듣던 시대에서 다운로드를 거쳐 스트리밍이 중심이 됐다. 일본 대중음악계에서는 수많은 가수가 등장하고 사라졌다. 하지만 코난 화면에 쿠라키 마이의 목소리가 흐르는 장면은 세대를 건너 이어졌다.


쿠라키 마이 역시 코난을 단순한 협업 상대 이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기네스 인증 자리에서 그는 코난을 오랜 시간을 함께 성장해 온 ‘가족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2017년 첫 인증 당시 팬들이 기록을 계속 이어가기를 바랐던 기억도 꺼냈다.


그동안의 노래를 한데 모은 앨범도 나온다. 첫 협업곡 ‘Secret of my heart’부터 최근 엔딩곡까지 코난과 함께한 음악을 담은 베스트 앨범이 오는 11월 11일 일본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한 작품이 30년 동안 사랑받기도 쉽지 않지만, 한 가수가 그 작품의 음악을 26년 동안 계속 부르는 경우는 더 드물다. 쿠라키 마이와 코난의 30곡은 그래서 단순한 숫자 이상의 기록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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