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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 “휴전 요청한 적 없다… 미군 지상군 오면 재앙”

  • 허훈 기자
  • 입력 2026.03.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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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포커스]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그라치가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다시 일축하며 “이란은 휴전을 요청한 적이 없고, 미군의 지상군 침공에도 이미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아그라치 장관은 5일(현지 시각) 인터뷰에서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두렵지 않다. 오히려 그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란은 맞설 준비가 돼 있으며, 미국에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전역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란은 어떠한 형태의 휴전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 6월 이란·이스라엘 간 이른바 ‘12일 전쟁’을 언급하며 “12일 동안 저항한 뒤 무조건적 휴전을 요구한 쪽은 상대였다”고 주장했다.


아그라치는 또 이란 남부 미나브 지역 초등학교 공습으로 어린이 17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이든 이스라엘이든 책임에서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군 당국이 제공한 정보”라고 덧붙였다.


대미 협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주 이후 미국 대통령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나 재러드 쿠슈너와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긍정적 경험이 전혀 없었다”며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협상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오히려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성의 없이 협상장에 나오고 선의 없이 행동하는 상대와 다시 접촉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이란 최고지도자 선출 문제에 개입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이란 국민만의 문제이며 누구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그라치는 “이번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며 “우리의 승리는 불법적 공격 목표에 맞서 저항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의 애나 켈리 부대변인은 “이란 정권은 무너지고 있다”며 “이란의 탄도미사일 보복 능력은 90% 감소했고, 해군은 사실상 파괴됐으며 생산 능력도 손상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미국의 ‘에픽 레이지(Epic Rage)’ 작전이 목표를 달성하거나 이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진행 중이며, 미국이 계속 주도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의 알리 라리자니 사무총장도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부 미국 관리들이 지상군 투입을 거론하고 있다”며 “이란은 수천 명을 사살하거나 포로로 잡아 미국 측을 굴욕에 빠뜨릴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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