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6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란 상공의 화력이 곧 극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고,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작전의 다음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현재는 협상보다 전투를 원한다”며 강경 기조를 재확인했다.
미 국방부는 5일(현지시간) 중부사령부 브리핑에서 최근 72시간 동안 미군 폭격기가 이란 내 약 200개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이란 선박 30척 이상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 브래드 쿠퍼 제독은 “불과 몇 시간 전에도 제2차 세계대전 항공모함 규모와 비슷한 이란 무인기 운반선을 공격했고 현재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은 탄약 부족이 전혀 없으며 필요한 만큼 작전을 지속할 수 있다”며 “이란은 미국이 장기전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 기대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계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투는 이제 시작 단계이며, 테헤란 상공의 화력은 곧 훨씬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미군은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체계를 매시간 타격하고 있다”며 “이란의 공군과 방공망은 사실상 무력화됐고, 항공기와 통신체계도 대부분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협상을 요청하고 있지만 지금은 우리가 그들보다 더 싸우길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는 전후 이란 권력구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이란 최고지도자 선출 과정에 직접 관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란 최고지도자 후보군 가운데 유력 인물로 거론되는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 “무게감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며 사실상 배제 의사를 밝혔다.
통상 이란 최고지도자는 종교 전문가회의가 선출하지만, 미국이 공개적으로 차기 권력구도에 영향력을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군사작전 확대를 공식화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기습 타격 단계에서 공중우세를 확보하고 탄도미사일 체계를 억제한 뒤 이제 다음 단계로 진입한다”며 “이란 정권과 군사능력을 더욱 해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추가 수단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전선은 중동 전역으로 넓어지고 있다. 쿠웨이트에서는 미사일과 드론 요격이 이어졌고, 주쿠웨이트 미국대사관은 운영을 중단한 뒤 자국민에게 즉각 출국 또는 대피를 권고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이란 미사일 6기와 드론 131기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쟁을 레바논으로 확대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남부 레바논에서는 대규모 주민 대피가 이어지고 있으며, 헤즈볼라 거점 지역인 베이루트 남부에서도 공습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이란 내부에서는 피로감과 공포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이스파한, 마슈하드, 사난다지 등 주요 도시 주민들은 언론에 “폭발로 창문이 흔들리고 있으며 경제와 일상이 빠르게 붕괴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이 단순한 공습 단계를 넘어 정권 약화·권력 재편·중동 전역 군사 재배치가 동시에 진행되는 복합 전쟁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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