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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민당 주석 “이젠 ‘일본 유사는 대만 유사’…대만 전장화 우려”

  • 화영 기자
  • 입력 2026.02.0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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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포커스] 일본 집권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대승한 뒤, 대만 야당 국민당의 정려원(郑丽文)주석이 “이제는 ‘일본에 유사(有事)가 발생하면 대만도 유사 상황에 놓인다’는 국면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대만 ET투데이와 싼리신문망에 따르면 정려원은 9일 인터넷 생방송에서 일본 정국 변화를 언급하며 “과거에는 ‘대만 유사시 일본 유사시’라는 말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소 거꾸로 인식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일본에 무슨 일이 생기면 모두에게 일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려원은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와 자유민주당의 선거 압승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의 노선이 동아시아 정세에 미칠 영향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동아시아는 대결이 아니라 화해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대만해협의 평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대만이 전장이 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대만인도 대만이 우크라이나처럼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려원은 또 “대만은 스스로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대만은 여전히 지역 정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집권 민진당을 향해서는 “대만의 가치를 잘못 판단해 스스로를 낮추고, 협상 카드와 주도권을 잃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세계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대만은 최소한 자기 미래에 대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며 “불안에 떨며 타국에 의존하는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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