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베트남의 유명 여배우이자 영화제작자인 쯔엉응옥아인(49·Truong Ngoc Anh)이 수천 냥에 달하는 금을 유용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호찌민시 경찰은 지난 10월 31일 쯔엉응옥아인을 ‘신뢰 남용에 의한 재산 침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녀가 회사 자금을 무단 인출하고 재무 기록을 조작한 정황도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2007년 설립된 부동산 회사 ‘롱부동산’(Long Real Estate)의 고발에서 비롯됐다. 이 회사는 한때 쯔엉응옥아인이 경영을 맡았으며, 회사 측은 “쯔엉응옥아인이 아일랜드 투자자의 자금을 빼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2008년 1월 25일 체결된 약 1만2917냥(兩) 상당의 금 투자계약서에는 해당 토지가 회사 소유로 명시돼 있었다. 그러나 쯔엉응옥아인은 계약 이전, 성씨가 응우옌(Nguyen)인 한 남성과 함께 개인 명의로 7197냥에 같은 부지를 매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공식 계약가보다 44% 낮은 금액이었다.
쯔엉응옥아인은 실제로 3000냥의 금만 투자하고도 회계장부에는 4458냥을 투자한 것처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그녀가 프로젝트 가치를 허위로 부풀려 차익을 가로챈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2007년 12월, 호찌민시 정부가 도로 확장 보상으로 주민들에게 지급한 261억 동(약 99만 달러) 중, 주민들이 전액을 쯔엉응옥아인과 응우옌씨에게 돌려줬지만, 그녀는 이 가운데 30억 동(약 11만 달러)만 회사에 전달하고 나머지는 개인 용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쯔엉응옥아인은 2006년 영화 <하얀 아오자이>로 ‘베트남의 오스카’로 불리는 금행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2019년에는 서울국제드라마어워즈에서 ‘아시아 여성스타상’을 받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채무 분쟁과 각종 스캔들에 휘말리며 잇따라 구설에 올랐다. 체포 직전날에도 그녀는 SNS에 공식 행사 참석 사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호찌민시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다른 인물들의 조사도 진행 중이며, 유용된 자산을 추적·회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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