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중국 정부가 미국산 아날로그 반도체(Analog IC Chip)에 대해 반덤핑(불공정 저가수출) 조사를 본격화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조사에 응해야 하는 기한은 37일로 제한됐다.
중국 상무부 무역구제조사국은 22일 ‘미국산 아날로그 반도체 반덤핑 조사 설문서 발급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월, 중국이 미국산 관련 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 개시를 공식 발표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상무부는 통지에서 “조사 설문지는 10월 22일부터 발급되며, 관계 당사자는 발급일로부터 37일 이내에 성실하게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출이 지연되거나 불충분할 경우, 당국은 확보 가능한 사실과 최선의 정보를 근거로 판정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해외 수출업자 또는 생산자용 ▲중국 국내 생산자용 ▲중국 내 수입업자용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각 문항에는 답변 요건, 제출 방식, 기한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다.
중국 상무부는 “해외 수출업자 및 생산자는 해당 설문을 충실히 작성해야 하며, 국내 생산자와 수입업자도 각자의 문항에 따라 응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미·중 간 반도체 공급망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 수단을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이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수출 규제를 잇달아 강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역공’에 나선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덤핑 조사 결과가 양국 간 기술무역 갈등의 새 국면을 예고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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