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2025년 7월 20일, 중국 우시 타이후 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아시아 댄스스포츠 페스티벌이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45개국 및 지역에서 약 4,000명의 무용수들이 참가해 춤과 문화가 어우러진 국제 무도의 향연을 펼쳤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WDSF 그랜드슬램 스탠다드 어덜트 부문 결승이었다. 세계 최정상급 6개 팀이 무대 위에서 각축전을 벌인 가운데, 루마니아의 라레스 코조크와 안드레아 마테이가 눈부신 테크닉과 무대 장악력, 독창적인 해석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루마니아 최초의 그랜드슬램 챔피언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중국 무용수들도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 특히 현지 우시 출신인 두위쥔과 파트너 옌방방은 WDSF 그랜드슬램 라틴 어덜트 부문에서 총 6라운드, 9시간에 걸친 치열한 경쟁 끝에 3위를 차지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들은 스페인의 기옘 파스쿠알과 디안드라 아니엘라 듀오에 이어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
방글라데시 출신의 시민 조야티 나우린은 “2018년부터 우시에 살며 춤과 가까이 지냈지만, 이렇게 규모가 크고 열정적인 행사는 처음이었다”며 “내가 사는 도시에서 이런 국제대회를 직접 경험한 것이 너무 놀랍고 감격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WDSF 아시아 댄스스포츠 페스티벌은 2023년 처음 시작된 이래, 불과 3년 만에 국제 댄스스포츠계에서 주목받는 월드클래스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WDSF 그랜드슬램 시리즈를 비롯해 WDSF 세계청소년 라틴 챔피언십, 그리고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30개 이상의 스탠다드 및 라틴 부문 경기가 열렸다.
우시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스포츠 관광 프로그램도 대대적으로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대회와 더불어 타이후 호수의 풍광, 대운하 유역의 고전적 매력, 그리고 우시의 다양한 향토 음식까지 체험하며 다차원적인 문화 체류 경험을 즐겼다. 경기장을 넘어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이 되었던 이번 페스티벌은, 춤으로 세계를 잇는 무대였고, 우시를 다시 보게 만든 결정적 계기였다.
BEST 뉴스
-
중국에 덤볐다가 발목 잡힌 네덜란드… “우린 몰랐다” 장관의 변명
[동포투데이]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계 반도체 기업을 ‘강제 접수’한 뒤 중국이 즉각 칩 수출을 중단하며 글로벌 자동차업계까지 흔들리는 사태가 벌어지자, 이를 결정한 네덜란드 경제안보 담당 장관이 결국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하원... -
도쿄 직하형 지진 발생 시 1만8000명 사망… 日 정부 최신 예측
[동포투데이] 일본 정부가 도쿄권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직하형 지진의 최신 피해 예상치를 조만간 공개한다. 교도통신은 5일, 전문가회의가 정리한 피해 추정 개요를 인용해 규모 7.3 지진 발생 시 최악의 경우 사망자가 1만80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경제 피해는... -
일본 “중국과 레벨 다르다”…군사 전환 속 현실은 격차
[동포투데이]일본이 군사 전환을 가속하며 중국을 견제하려 하지만, 현실은 이미 중·일 간 구조적 격차가 명확하다. 중국은 세계 3위 군사 강국으로 완비된 산업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일본 자위대 규모는 중국의 12분의 1에 불과하고 핵심 공급망도 중국에 의존한다. 격차가 큰 상황에서 일본이 ‘반격 능력’을 강조하... -
홍콩 대형 화재, 36명 사망·279명 실종... 시진핑 “전력 구조” 지시
[동포투데이] 홍콩 신계 타이포(大埔) 웡 푹 코트(宏福苑) 단지에서 26일 오후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36명이 숨지고 279명이 실종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화세는 27일 새벽이 돼서야 가까스로 진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찾은 존 리(李家超) 홍콩특구 행정장관은 “화재... -
한국 전자입국신고서에 ‘중국(대만)’ 표기… 대만 항의에도 한국 정부는 ‘노코멘트’
[동포투데이] 한국 전자입국신고서(E-Arrival Card)에서 대만이 ‘중국(대만)’으로 표기된 사실이 알려지자, 대만 당국이 즉각 문제를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만 ‘중시(中時)신문망’은 3일, 한국 전자입국카드 시스템의 ‘출발지’와 ‘다... -
홍콩 공공주택 대형 화재…13명 사망·소방관 추락 순직 충격
[동포투데이]홍콩 신계 타이포(大埔) 지역의 공공주택단지 ‘홍복원(宏福苑)’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6일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 활동 중 소방관 1명이 추락해 순직하는 등 피해가 급증하면서 홍콩 전역이 큰 충격에 빠졌다. 중국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화재는 오...
NEWS TOP 5
실시간뉴스
-
김주애, 군사 무대 넘어 민생 현장까지…‘후계 구도’ 신호 강화되나
-
내년부터 연인 간 ‘친밀 사진’도 불법?…중국 치안관리법 개정 둘러싼 오해와 진실
-
다카이치, 내년 3월 방미 검토… 트럼프와 정상회담 추진
-
1994년 日 총리 방중 앞두고… 中, 대만 문제 우려 잇따라 전달
-
‘대만해협 해저케이블 훼손’ 논란, 실상은 대만 주민의 냉동식품 밀수 사건
-
외신 “이해하기 어려운 도발”… 다카이치, 한·중 동시 자극의 정치학
-
中, 우크라이나에 “잘못 즉각 시정하라” 촉구
-
2025 한·중 청년 우호의 밤, 서울서 개최
-
북한 “전범국 일본의 핵무장 시도, 인류에 대재앙… 철저히 저지해야”
-
日 자민당 의원 대만 방문·라이칭더 면담… 中 “하나의 중국 위반” 반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