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 국가안전부가 공직자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외국에서 건네는 ‘작은 선물’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겉보기엔 평범한 기념품이지만, 국가 기밀을 노린 위장 정보 활동의 수단일 수 있다는 경고다.
국가안전부는 22일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경계하라: 외국인이 공직자에게 강제로 건네는 ‘작은 선물’”이라는 제목의 공지를 발표하고, 휴가철을 틈탄 외국 정보기관의 공작 시도에 대한 경계심을 강조했다.
안전부에 따르면, 외국 정보기관이 중국의 공직자, 연구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우호적인 태도를 가장해 기념품을 건네며 국가 기밀과 민감 정보를 빼내려는 시도가 포착되고 있다. 배낭 장식, 열쇠고리, 귀걸이, 목걸이 등 일상적인 소품처럼 보이는 물건에 도청기, 몰래카메라, 실시간 위치 추적 장치를 몰래 삽입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친절이나 민간 교류로 위장한 정보 수집 방식으로, 대상자의 경계심을 허무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국가안전부는 또 여행 중 구입하는 일부 생물 관련 특산품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희귀 식물이나 이국적인 동물은 병원체나 해충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생태계와 농업 생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당국은 <생물안전법>과 세관 규정을 숙지하고, 입국 전 소지품을 철저히 점검할 것을 권고했다.
문화상품 역시 안보 위협의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영토를 잘못 표기하거나 누락한 지도가 포함된 관광 상품, 불법 출판물,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담긴 책자 등은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된다. 국가안전부는 이 같은 상품의 구매를 삼가고, 발견 시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국가안전부는 해외에서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정황을 인지했을 경우, 귀국 후 12339 국가안전신고전화, 공식 웹사이트([www.12339.gov.cn](http://www.12339.gov.cn)), 위챗 계정, 또는 지역 국가안전기관을 통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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