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접촉 의사를 재차 확인하며 양자 간 "우호적 관계"를 강조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3월 31일(현지 시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양측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북한은 핵 보유국이며 김 위원장은 매우 뛰어난 지도자"라며 "언론이 싫어할 이야기이지만 나와 김정은의 좋은 관계가 핵심적 가치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과의 접촉을 추진하겠느냐"는 질문에 "시기가 되면 분명히 그럴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같은 발표는 한국 정부의 우려를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가 북한을 공식적으로 '핵 보유국'으로 언급한 것에 대해 한국은 과거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외교 안보 전문가들은 미·북 간 직접 대화가 한미 동맹 체계에 미칠 영향력을 경계하고 있다.
트럼프는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의 첫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며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를 결정한 바 있다. 당시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 이행 불이행으로 결렬됐으나, 트럼프는 최근 공개 석상에서 "재집권 시 재협상 메커니즘을 가동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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