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성탄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마린카 마을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말린카 함락을 큰 승리로 묘사하면서 러시아군이 더 넓은 전투 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마린카는 도네츠크 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러시아군의 특수군사작전 당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반복적으로 다툼을 벌였던 핵심 지역 중 하나로 양측이 장기적이고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같은 시각 우크라이나군은 3일 동안 러시아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25일 밝혔다.
쇼이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적극적인 공격 끝에 남부집단군 돌격부대가 이날 도네츠크 남서쪽 마린카 마을을 완전히 해방시켰다"고 보고했다.
러시아 TV가 내보낸 화면을 보면 광활한 지역에 부서진 민가와 벽돌 더미만 남아 있을 뿐. 이곳이 마린카 마을인 것으로 추정된다.
쇼이구는 마린카 마을을 장악하면 장병들이 '이 방향으로 전진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도네츠크를 더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마린카를 돌파한 뒤 러시아군이 "더 넓은 작전 공간에 진입할 가능성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타우리아 작전전략집단군 슈투폰 대변인은 마린카의 완전 점령설을 부인했다. 그는 전투가 계속되고 우크라이나군이 마린카에서 싸우고 있지만 마을 전체가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부터 국내 남부와 동부 전선 전선을 따라 반격에 나섰지만, 현재 반격은 거의 중단됐고 성과는 미미하며 오히려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군의 공세가 강화되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25일 3일 동안 러시아 전투기 5대를 격추해 러시아군이 전쟁 이후 일주일 만에 최악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개월째 반격에서 실패한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이 격추 세부 사항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많은 군사 전문가들과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우크라이나군의 이번 고첩이 서방 동맹군이 지원한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의 공로라고 분석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의회 홈페이지는 25일 밤 우크라이나가 전쟁터에 징집할 수 있는 연령을 27세에서 25세로 낮추는 내용의 법령 초안을 게시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 연말 기자회견에서 군 당국이 우크라이나인 45만~50만명을 추가로 전장에 동원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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