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삼성중공업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닝보(寧波) 삼성중공업 조선소 철수와 관련해 "낮은 생산효율 때문"이라며 "향후 룽청(榮成) 삼성중공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선소 철수 소식이 전해지자 연일 수천 명이 넘는 직원들이 공장가에 모여 노숙하며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현수막에는 "일하고 싶다, 살고 싶다,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 10년 넘게 삼성에 감사하다, 포기하지마, 버리지마" 등 문구가 적혀 있었다.
14일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설비 노후화에 따른 생산성 저하에 따른 해외사업장 운영효율 개선 전략의 일환으로 닝보 삼성중공업 철수를 결정하고 앞으로 룽청삼성중공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우조선·삼성중공업이 정부의 현지 일자리 확보에 맞춰 중국에 두고 있던 단계별 건조사업을 국내로 전환하는 것은 중국 내 한국 조선업체 3곳의 선박 분할 사업이 사실상 한계화된 것을 의미할 수 있다.
한 조선업 종사자는 "닝보 삼성중공업의 오늘이 삼성중공업의 내일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1995년 12월 2억 5000만달러를 들여 설립한 닝보 삼성중공업 조선소는 중국 내 첫 자회사 조선소로 거제조선소에 선박 블록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닝보 삼성중공업 조선소가 철수하면 토지 등 자산을 중국 정부가 되사들일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연말까지 남은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내년 초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닝보(寧波)시 베이룬(北潤)구 관계자는 "현재 조선소가 발표한 보상계획은 노동법이 정한 법적 범위에 속하며 또한 많은 직원들이 수년간 조선소에서 일해 왔고 가계의 버팀목인 데다 대출금 상환 등 여러 가지 압력에 직면해 있는 점을 고려하면 더 많은 권리를 얻으려는 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현재 기업과 직원들은 여전히 상호 협의와 협상 단계이며 정부부처는 양측이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베이룬구는 직원들을 위한 가교를 구축하고 일자리 알선 및 재취업을 창출하기 위해 관련 취업 박람회를 조직 및 계획하고 있다.
닝보민생 플랫폼에 따르면 현재 닝보 삼성중공업은 근로자의 근로연수에 최근 1년간 월평균임금을 곱한 금액에 1개월간의 근로계약 해지보상금, 또 다른 2개월간의 재취업 지원금인 N+3을 지급하는 내용의 경제보상안을 발표했다. 이밖에 국경일, 연말 상여금과 10년, 20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는 근속 금상을 수여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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