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시진핑 주석의 각별한 축구 사랑, 이른바 ‘축구 굴기’를 지향하고 있는 중국의 프로 축구는 천문학적인 투자로 자본과 시장에서 세계적인 리그로 급성장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 화려한 중국 프로 축구 시장에 돌풍의 팀이 등장했다. 바로 ‘연변부덕 FC’! 2015년까지 이 팀의 구단주는 연변 조선족 자치정부였다. 가장 가난한 팀이 일약 슈퍼리그의 주역이 된 것인데!
■ 기적의 주역 첫 번째, 열성적인 팬들의 응원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특별한 팬도 있다. ‘수박 할머니’라 불리는 리애신(76) 할머니. 연금으로 혼자 생활하는 그는 연변팀을 찾아가 1.000위안(한화 약 17만 원)을 ‘선수들에게 수박이라도 사먹여라’ 라며 기부해서 붙여진 애칭이라고 한다. 어딜 가나 할머니가 나타나면 시선 집중! 선수들의 득점률도 막힘없이 외우고 성치 않은 몸으로 원정도 따라나서는데···. 이토록 조선족들이 축구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기적의 주역 두 번째, 조선족 선수와 한국 감독의 환상적인 호흡
“훈련을 치르면서 한국인의 핏줄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근성이나 끈기 같은 것이···.” 박태하 감독이 조선족 선수들에게 느낀 점이었다. 그는 팀을 맡은 이후 오로지 조선족 선수들에게 집중했다. 언어와 문화, 정서가 우리와 매우 비슷했기에 한국 감독과 조선족 선수들의 시너지는 배가 될 수 있었다. 과연 한국 감독의 리더십과 조선족 선수들의 팔로워십은 어떤 조화를 이뤘을까?
 ▲ 사진 제공 : 연변부덕 FC
▲ 사진 제공 : 연변부덕 FC■ 기적의 주역 세 번째, 선수들과 가족
‘연변부덕 FC’의 떠오르는 김파(24) 선수. 빠른 속도에 공격이 저돌적이다. 그의 부모는 김파가 12살 때 돈을 벌기 위해 외국으로 떠났다. 할머니 밑에서 자란 그가 정상까지 오는데 고생한 걸 생각하면 어머니는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
그리고 ‘연변부덕 FC’의 맏형 지문일(29) 선수. 거미손이라 불리며 작년 말에는 중국 국가대표까지 발탁! 현재 사랑스러운 아들을 둔 아빠이기도 한 그는 어릴 적부터 골키퍼 유망주였다. 그의 아버지 또한 한국으로 떠나 살아서 아들에게 못 해준 게 마음이 쓰인다는데···.
경기가 있는 날이면 직접 응원하러 다닌다는 아빠. 제대로 돌봐주지도 못한 아들이 의젓한 프로선수가 되기까지의 각별한 사연을 만나본다.
환호와 탄식, 기대와 실망···. 축구와 하나가 되는 사람들. 조선족에게 축구는 단순히 축구가 아닌 자부심이고 고향이다.
조선족 동포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열어준 연변 축구팀의 기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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