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변은 11일 저녁 7시 35분 남경올림픽중심 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강소소녕팀과의 2016 중국 슈퍼리그 제2라운드 원정에서 1대2 분패를 당했다. 36분경 선제꼴을 허락하며 밀리는듯 했으나 61분경 윤빛가람선수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10분뒤 또 한골을 내주며 씁쓸한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이날 연변팀의 경기력은 결과만으로 평가 절하할 수 없었다. 강팀이자 올시즌 우승후보로 손색없는 소녕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은 아니 후반 한때 압도적일 정도로 밀어붙였다. 시즌전 타매체들의 강등후보 평가가 무색할 정도였다.
상대 뒤공간을 날쌔게 파고드는 김승대선수.
소녕팀전에서 보여준 연변의 경기력은 박태하감독의 전략과 용기에서 나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태하 감독의 고민은 컸다. 경기에서 결과와 내용이 좋지 않을 경우 초반 순위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또한 소녕팀이 지난해에 비해 거물급 스타들을 대거 보유했기때문에 선제 실점할 경우 경기는 더욱 어렵게 된다.
박태하 감독은 고민끝에 공격적인 선수 선발로 소녕전에 나섰다. 원정인데다가 전력에서 차이 나는 상대로 공격축구를 펼치는 것은 모험이었다. 경기초반부터 양팀의 공방절주는 상당히 빨랐고 특히 소녕은 공간을 파고드는 패스와 빠른 움직임으로 연변을 몰아붙였다.
이는 골에서도 드러났다. 전반 36분 16번 사미엘선수가 12번 장효빈선수의 돌파를 살리는 정확한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줬고 장효빈선수가 이를 골로 마무리 지었다. 이외에 10번 테세이라선수와 7번 라미레스선수의 쉴새 없는 측면 돌파까지 이어지니 소녕팀의 공격은 더욱 날카로왔다.
하지만 연변팀은 여러 열세에도 동점골을 만드는 등 대단한 저력을 보여줬다. 54분경 하태균선수가 때린 강슛이 상대 꼴문 가름대를 격중시키며 맞아나갔다. 57분경 김승대선수가 금지구내에서 페널티킥을 이끌어냈고 이를 하태균선수가 주도했지만 공은 상대 골문위를 날아넘었다. 불운에 땅을 쳐야만 했다. 61분경 윤빛가람선수가 금지구밖으로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상대 골문에 박아넣으며 경기를 1대1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하태균선수에게 또 한번의 절호의 득점기회가 찾아왔지만 결국 무산됐다. 상대를 상당히 괴롭히며 경기를 펼치던 연변팀은 71분경 어이없게 2번 리앙선수에게 뼈아픈 한골을 허락했다. 이후 양팀은 서로 상대의 골문을 열어제치려 무진 애를 썼지만 더 이상 열리지는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연변의 저력에 대해 직접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연변팀 축구팬들은 이구동성으로 “앞으로 더 힘낼수 있을 것 같다. 더 강해질 모습을 기대하게 만든다”는 등 관전소감을 피력했다.
비록 1대2 패배에 그쳤지만 두려움없이 나아가는 박태하 감독이 있는 한 연변팀의 2016년 돌풍도 기대해 볼만하다.
글/ 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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