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변 하북화하에 3 : 0 완승
[동포투데이 김민 기자]12일, 중국축구 갑급리그 17라운드 홈장에서 연변장백산축구팀이 “흑진주”스티브의 2골과 13번 김파의 쐐기골에 힘입어 뒤를 바싹 추격해 오던 강호 하북화하팀을 3 : 0으로 격파하며 두 팀사이의 점수 간격을 9점(하북 1경기 적게 치렀음)으로 벌려 놓았다.
경기 초반 하북화하팀은 얼마전 한국 전북현대로부터 거금을 들여 영입해 온 7번 에드 선수를 톱으로 연변팀을 강하게 몰아 붙였다. 화하팀은 키꼴과 개인기를 이용, 중앙선과 양측 변선을 엇바꿔가며 연변팀 문전을 괴롭혔고 연변팀은 협력수비와 22번 골키퍼 지문일의 정확한 판단에 의해 수차례에 거쳐 실점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한편 연변팀은 찰튼의 돌파력과 스티브, 이훈 등 선수들의 영활성 및 묵계적 배합의 맞공격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견제했고 26분 경에는 스티브의 한발이 모자라 득점챤스를 놓치는 등 아쉬움도 있었다. 38분경에는 하태균의 중거리슈팅이 문대와 빗나갔고 전반전 결속을 앞두고는 10번 찰튼이 상대방 문전을 향해 돌입하면서 득점기회가 있었으나 역시 한발 차이로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들어 연변팀은 3만여명 축구팬들의 응원과 박태하 감독의 기전술포치 축구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전반전과는 정반대되는 기세를 선보이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3분경, 찰튼이 우측변선 돌파에 성공하면서 센터링(传中)한 공을 9분 스티브가 날래게 차넣으며 선제골을 뽑았다.
사기가 충천해진 연변팀은 1골에 만족하지 않고 상대방을 향해 연속적인 밀물식 공격을 발동, 선후로 하태균, 스티브, 이훈 등이 엇바꿔가며 슈팅을 날렸고 이어 후반 35분경에 역시 스티브가 하태균이 금지구역에서 패스해준 공을 상대방 꼴키퍼가 반응할 사이도 없이 공을 화하팀 골문 구석에 처박아 넣었다.
그 뒤 하북화하팀은 조급정서와 체력하강으로 갈팡질팡하면서 실수를 난발하였고 반면에 연변팀은 차면 찰수록 용맹해지면서 상대방의 추격의지를 여지없이 짓뭉갰고 경기종료를 앞두고 교체멤버된 13번 김파 선수가 상대방 골키퍼가 손에서 놓친 공을 차넣어 제3호골에 성공했다.
이번 제17라운드의 경기로 연변팀은 현재 10승 7무 37점으로 여전히 갑급 선두에서 질주하고 있으며 2승 5무 10패 11점으로 갑급꼴찌에 머물러 있다.
오는 18일 오후 4시 연변장백산팀은 역시 홈장에서 귀주지성팀과 제18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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