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문재인 내려놓듯, 김무성도 모든 것 내려놓겠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공무원연금개혁안 국회통과, 여론이 최고 중요해!”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김무성 “당권의 권력 ‘權(권)’자 없애고 민주적으로 가겠다”
새누리당은 26일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 본청에서 제6차 상임전국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새누리당이 현재 국회에서 직면한 당내문제와 여야 원내에서 풀어야할 현안들에 대해 폭넓게 제기하고 당 상임전국위원들의 동참과 지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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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이 2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상임전국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새누리당의 이날 제6차 상임전국위원회는 이한구 전국위원회의장 개회 선언으로 시작됐으며, 김무성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4.29재보선 당시 상임위원들의 활동에 대해 노고를 치하하고 향후 있을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당의 변화와 당장 직면한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 상임위원들의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2006년도에 다음 대선 승리를 위한 한나라당을 혁신하겠다는 생각으로 혁신위원회를 구성해서 당을 어떻게 하면 민주적으로 운영할 것인가 해서 많은 당헌당규를 개정했는데 그때 특별히 집단 지도체제인 우리 당 지도부에 대해 적절한 견제수단으로 상임전국위원회 제도가 만들어졌다”고 상임전국위원회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어 “그 당시로는 당헌당규 개정된 이후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당 지도부가 상임전국위원 여러분께 보고의 말씀도 드리고 의견도 듣고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이런 식으로 회의가 되지 않고 지금까지 이렇게 되었다”고 그간의 상임위원회 운영실태도 점검했다.
김무성 대표는 또 “현실적으로 이렇게 많은 분들을 모시고 회의하는 것도 어렵고 또 너무 이상에 치우친 제도가 아니었는가 생각도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상임전국위원회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회의가 중단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은 할 수 없겠지만 중요한 현안이 생길 때 마다, 혹은 한 달에 한번 정도 정기적으로 회의를 소집해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잘 듣겠다”고 향후 상임위원회 운영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김무성 대표는 덧붙여 “이것은 저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전국위원회의장과 같이 상의해서 결정할 문제이지만 그렇게 운영하겠다”고 자신의 의사임을 분명히 했다.
김무성 대표는 화재를 전환하고 “지난 4.29보궐선거 때 여러분들 굉장히 어려운 여건 하에 3명이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우리 당을 어떻게 꾸려야 경쟁 당인 새정치민주연합보다 더 민주적이고 활기찬 민주정당을 만들어 가느냐 하는 것이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의 승리의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당의 변화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구하고, 역시 경쟁 야당에 대한 경계적인 내심도 표명했다.
김무성 대표는 나아가 “활기찬 민주정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당 대표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당권이라는 권력 ‘權(권)’자를 없애고 민주적으로 당을 잘 운영하느냐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저부터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고 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언제든지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저희들을 지적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해, 향후 당 대표와 지도부의 권한 역시 재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무성 대표는 다시 “현재로서는 주어진 정치의 제일 중요한 현안은 공무원연금법개정안의 5월 28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위해서 우리 유승민 원내대표가 굉장히 고생 많이 하고 계시는데 국민여론이 가장 중요한 만큼 여러분들께서 여론형성에 (동참해달라는) 부탁을 드린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뭔가 크게 잘못된 것처럼 이해가 부족해서 조금 소란이 있었지만 그 후 주어진 역할 하에서는 최선의 안이었다는 인식을 다 같이 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공무원연금개혁안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 거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김무성 대표는 끝으로 “이 공무원연금법개정안이 국회통과가 되어야만 현재 우리의 미래가 걸린 4대 부문 개혁을 또 추진 할 수 있다”며 “그만큼 여러분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잘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이날 모인 상임전국위원들에게 호소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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